제목 | [인물] 성경 속의 인물: 요한 | |||
---|---|---|---|---|
이전글 | [성경] 성경과 도덕 해설: 때로는 함께 때로는 따로 |1| | |||
다음글 | [신약] 마르코 복음서3: 예수님 시대 팔레스티나의 종교 집단 |2| | |||
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12-10-22 | 조회수3,799 | 추천수1 | |
[성경 속의 인물] 요한 요한은 야고보의 동생으로 제베대오와 살로메의 아들이다. 하지만 성경에서 살로메는 제베대오 아들의 어머니로만 표현되어 있다(마태 20,20). 초대교회 전승에 의하면 예수님의 제자 집단을 도왔던 여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십자가 곁에서 예수님의 임종을 지켜본 여인이기도 하다(마태 27,56).
요한은 예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 베드로, 야고보와 함께 중요한 일에는 언제나 스승 곁에 있었다. 세 사람은 편애를 받은 것이 분명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최후 만찬’에서는 소년처럼 웃으며 팔을 겹치고 있다. 예수님을 만났을 때 십 대 말기로 추정된다. 스승으로부터 보아네르게스(Boanerges)라는 소리를 들었다. 천둥의 아들이란 의미다. 열정적인 성격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초대교회에서 요한은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바오로는 요한을 야보고, 베드로와 함께 ‘교회의 기둥’이라 표현했다(갈라 2,9). 그만큼 신임받고 있었다는 증언이다. 기원후 44년 헤롯 아그리파의 박해가 시작되자 오늘날의 터키인 소아시아로 피신했다. 이곳에 있던 일곱 교회는 요한의 등장으로 초대교회 전면에 나서게 된다. 에페소 · 스미르나 · 베르가몬 · 티아티라 · 사르디스 · 필라델피아 · 라오디케이아 교회다. 95년 로마 황제 도미티아누스의 박해 때 요한은 붙잡혀 파트모스 섬으로 유배되었다. 이곳에서 묵시록을 저술하던 중 황제의 사망으로 사면되어 에페소로 돌아왔다. 기원후 100년경 선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세기 에페소의 주교 폴리크라테스는 요한의 무덤이 에페소에 있다고 주장했고 3세기에 공인되었다. 가톨릭에서는 12월 27일을 축일로 지내며 동방정교회에서는 5월 8일이 축일이다. 요한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후 성모님을 모시고 에페소에 살았음이 분명하다. 에페소는 현재 터키의 항구도시 이즈미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BC 334년까지 페르시아의 지배 아래에 있었고 알렉산더 대왕 때 그리스에 편입되었다. 이후 소아시아 서부의 중심도시가 되었고 기원전 88년부터 로마의 속국이 되었다. 6세기 초 동로마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요한의 무덤으로 알려진 자리에 ‘사도 요한 성당’을 지었다. 중세 때 대단히 중요한 순례지였다. 이후 오스만 제국 시대에는 모스크로 사용되기도 했고 14세기 지진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다시 복구되었다. [2012년 10월 21일 연중 제29주일(전교주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가톨릭마산 13면, 신은근 신부(미국 덴버 한인성당 주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