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구약] 역사서 해설과 묵상: 판관기의 구조와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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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13-03-04 | 조회수3,387 | 추천수1 | |
역사서 해설과 묵상 (35) 판관기의 구조와 내용 판관기는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제1부 1,1-2,5 역사적 서문 제2부 2,6-16,31 판관들의 이야기 제3부 17-21장 부록 (단 지파의 성소, 벤야민 전쟁) 1) 역사적 서문(1,1-2,5) 역사적인 서문은 이스라엘 지파들이 가나안에 정착하는 과정을 요약한다. 이스라엘의 지파들은 제각기 행동하고, 아주 천천히 정착하고, 패배도 경험한다. 이 서문은 판관시대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당했던 위협적인 상황을 설명하려는 것이다. 2장 1-5절에서 주님의 천사는 ‘이스라엘의 불순종’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2) 판관들의 이야기(2,6-16,31) ‘교리적 서언’(2,6-3,6)은 신명기 학파의 역사가가 판관들의 이야기에 서문으로 집어넣은 것으로서 신명기 학파 역사가의 ‘역사신학’이라고 볼 수 있다. 교리적 서언은 독자에게 중요한 교훈을 암시한다. 곧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느님을 저버렸기 때문에 원수들에게 압제를 받았 다는 것이다. 교리적 서언은 앞으로 전개된 판관들의 이야기를 다음과 같은 도식으로 요약한다. ① 배반 =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김. ② 처벌 = 이방민족의 침입과 압제. ③ 호소 = 하느님께 부르짖음. ④ 구원 = 판관이 일어나 이방민족을 물리침. ⑤ 다시 배반 = 판관이 죽으면 다시 우상숭배에 떨어짐. 교리적인 서언에 이어 판관들의 에피소드가 뒤따라온다. 소판관들은 아주 간단히 언급하는데 삼가르, 톨라와 야이르, 입찬, 엘론, 압돈이 소판관에 속한다. 그러나 대판관들을 두고는 아주 자세하고 발전된 이야기를 전개한다. 오트니엘, 에훗, 드보라와 바락, 기드온과 아비멜렉, 입타, 삼손에게는 교리적 서언의 공식이 비교적 잘 들어맞는다. 판관기는 판관들의 역사에서 종교적 교훈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은 이방민족의 압제를 통한 처벌을 불러들이고, 이스라엘 백성이 회개하자 주 하느님께서 구원자를 보내심으로 응답하신다는 교훈이다. 이 교훈은 서로 다른 문체와 내용으로 된 다양한 이야기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3) 부록(17-21장) 판관기는 그 당시 이스라엘에서 성행하던 무정부주의를 환기시키는 부록 두 개로 끝난다. 하나는 단 지파의 북쪽 이주와 단 성소의 기원을 말하고, 다른 하나는 기브아 사람들의 만행과 그 만행을 저지른 자들을 처벌하기를 거부한 벤야민 사람들을 거슬러 일어난 지파들의 전쟁 이야기다. 부록은 ‘이스라엘에 임금이 없던 그 시대에’(판관 19,1) 성행했던 전례적, 윤리적 혼란의 예로 제시되었다. 이처럼 이야기는 왕정이 시작되는 사무엘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묵상주제 판관들의 시대에 불행과 성공의 역사는 이스라엘 백성이 저지른 불충실의 역사며, 은총으로 돌아가는 역사다. 이스라엘 백성의 이런 역사를 통해 하느님은 당신 자신을 계시하신다. [2013년 3월 3일 사순 제3주일 청주주보 2면, 이중섭 마태오 신부(오송 본당 주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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