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식물] 성경 속의 인물: 올리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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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13-03-19 | 조회수3,085 | 추천수1 | |
[성경 속의 인물] 올리브 올리브는 잎이 작고 단단해 건조에 강하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 땅에도 많았다. 그러기에 성경에 자주 등장한다. 예부터 비둘기와 함께 평화의 상징으로 알려졌다. 노아 홍수 때 땅을 찾기 위해 날려 보낸 비둘기가 올리브 가지를 물고 왔기 때문이다.
올리브나무는 성장이 느린 나무다. 심고 나서 10~15년 뒤에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그러나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수명은 무척 길다. 수백 년씩 수확할 수 있는 경제적인 나무다. 단단한데다 무늬와 향이 고와 장식용으로 많이 쓰인다. 솔로몬은 지성소 출입문과 문설주 그리고 계약 궤를 지키는 천사들을 올리브나무로 조각했다(1열왕 6,23). 모세는 아론을 사제로 성별할 때 올리브기름을 부었다(탈출 40,13). 이후 모든 종교의식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진다. 세례성사 때 바르는 기름은 여전히 올리브기름이다. 유대인들은 올리브 열매를 네 번 짰는데 처음 짠 기름이 성전용이었다. 왕과 사제들을 성별할 때 쓰였고 성전 촛대를 밝히는데 사용되었다. 두 번째 기름은 식용이었고, 세 번째는 약품과 화장품으로 쓰였으며, 네 번째는 허드레 용이었다. 올리브는 고대로부터 이스라엘의 주요 농산물인 동시에 수출품이었다. 토양과 기후가 올리브 재배에 적합했기 때문이다.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역시 올리브를 생산했지만 질이 떨어졌기에 이스라엘의 올리브기름을 수입했던 것이다. 이스라엘의 경제를 지탱해 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그래서 모세는 올리브 농가에는 병역의 의무를 면제해 주었다. 솔로몬은 예루살렘 성전을 지을 때 자잿값을 올리브기름으로 대신하기도 했다. 그만큼 상품가치가 뛰어났던 것이다. 올리브기름은 건강에도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즐겨 먹는 사람은 중풍과 심근경색의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통계가 있다. 올리브를 한역(漢譯)한 것이 감람(橄欖)이다. 그래서 개신교 성경은 감람나무라 했다. 하지만 올리브나무와 감람나무는 비슷한 점은 있지만, 전혀 다른 식물이다. 올리브나무는 물푸레나뭇과에 속하며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고 감람나무는 감람과에 속하며 원산지는 중국 남부와 베트남이다. [2013년 3월 17일 사순 제5주일 가톨릭마산 14면, 신은근 신부(미국 덴버 한인성당 주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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