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약] 사도 유다스 이스카리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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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13-04-29 | 조회수2,887 | 추천수1 | |
[교회의 빛나는 인물들] 사도 유다스 이스카리옷 (1)
유다스는 ‘교회를 빛낸 인물들’ 안에 들지 못한다. 그러나 주님께서 처음에 뽑으신 열 두 사도들 가운데 한사람이었음은 틀림없다(마태 26,14.47 =마르 14,10.43 = 루카 22,47이하 ; 루카 22,3; 요한 6,71; 사도 1,25 이하). 그는 항상 사도들 명단에 맨 끝에 언급된다. 그리고 항상 예수님을 배반한 사람이라는 설명과 함께 나온다(마태 10,4 =마르 3,19 =루카 6,16; 루카 22,47-48; 22,3; 요한 6,71; 12,4; 13,2; 18,2.3.5; 사도 1,16).
‘유다스’라는 그 이름의 뜻은 아람어로는 “틀린, 잘못된 사람”이라는 것이고, 그리스어로는 “간이 부어오른 살인자”라는 말이다. 유다스가 예수님을 배반한 이유는 성경에 두 가지 동기가 나타나는데, 그 하나는 돈에 대한 욕심이었다(마태 26,15 이하; 요한 12,6; 13,29 참조). 두 번째 동기는 사탄이 그 안에 들어간 때문이었다(루카 22,3; 요한 6,70 이하; 13,2.26 이하).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다양한 전승들이 있다(마태 27,5; 사도 1,18. 25 이하). 유다스는 “부정한 삯으로 밭을 산 뒤 거꾸로 떨어져 배가 터지고 내장이 모조리 쏟아졌다”(사도 1,18). 유다는 제 갈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자리를 넘겨받은 사람은 ‘마티아’ 사도이다(1,26). [2013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이민의 날) 청주주보 3면, 장인산 베르나르도 신부(강서동 본당 주임)]
[교회의 빛나는 인물들] 사도 유다스 이스카리옷 (2)
예수님께서는 유다스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사람”(루카 22,22). 또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마태 26,24)
유다스는 ‘불경의 죄’로 말미암아 받았던 축복을 송두리째 놓친 사람이 되고 말았다. 불경의 결과는 하느님을 포기하는 것이고, 결과는 길을 잃음과 타락으로 빠지게 되었다. 죄는 철저한 실패의 원인이 됨을 알려주는 심각한 모습이다. 실패에는 상대적인 실패가 있고, 절대적인 실패가 있는데, 죄의 결과는 절대적인 실패를 가져온다. 존재로서의 실패이다. 유다스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뻔 했다’는 말의 뜻이다. 실제로 죄의 대가는 ‘죽음’이다(로마 6,23 참조). 죄는 치명적인 병으로서 영속적 죽음의 상태인 것이다. 사탄은 죄를 만들어 낸 장본인으로서 ‘불경죄’의 원형이 되었다. [2013년 5월 5일 부활 제6주일(생명 주일) 청주주보 3면, 장인산 베르나르도 신부(강서동 본당 주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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