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경] 성경의 세계: 아시리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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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14-01-22 | 조회수2,870 | 추천수1 | |
[성경의 세계] 아시리아
아시리아는 기원전 10세기 전후 오리엔트의 강자로 등장한 나라다. 아시리아란 말은 그들의 수호신 아슈르(Assur)에서 유래되었다. 신전이 있던 도시 역시 아슈르라 했는데 티그리스 강 상류에 있었다. 훗날 아시리아는 이 지역을 아슈르의 땅이라 부르며 신성시했다. 수도는 니네베였다. 오늘날 이라크의 모술지역이다. 모술은 이라크 두 번째 도시로 티그리스 강 동쪽 평원에 있다. 예부터 곡물과 대리석이 풍부해 상인들의 거점도시였다. 아시리아는 전차부대를 앞세워 순식간에 메소포타미아, 시리아를 장악했고 지중해 연안도시까지 식민지로 만들었다. 전성기에는 북쪽 흑해까지 올라갔고 남쪽 이집트와 국경을 이루었다. 이렇게 히타이트의 철, 레바논의 삼나무를 독식하는 대제국으로 발전했다.
질주의 발판을 마련한 이는 티글랏 필에세르 3세다(2열왕 15,29). 쿠데타로 왕이 된 뒤 세력규합을 위해 시리아 침공을 감행했고 성공했다. 이스라엘의 므나헴 왕은 조공을 바치며 정복을 피해갔다(2열왕 15,19-20). 하지만 므나헴이 죽자 왕위를 가로챈 페카는 아시리아에 반발하며 조공을 거부했다. 반대정책은 계속되었고 그런 와중에 티클랏 필에세르는 죽고 장남 살만에세르가 왕이 되었다. 그는 북이스라엘을 침공했다. 수도 사마리아는 완강히 저항하며 3년을 버티었다(2열왕 17,6).
이 3년 사이 아시리아는 내분을 겪는다. 장남 살만에세르가 제거되고 차남이 왕이 된 것이다. 사르곤 2세다. 역사가들은 사르곤이 형을 살해하고 왕위를 빼앗은 것으로 보고 있다. 마침내 기원전 722년 사마리아는 함락되고 북이스라엘은 사라진다. 사르곤 2세는 3만 이상의 주민을 포로로 데려가고 이방인을 강제 이주시켰다. 사마리아의 저항을 지켜보면서 혼혈도시로 만들 것을 구상했다.
그는 사마리아 함락 후 아르메니아와 키프로스 섬까지 정복했다. 그리고 바빌론 세력을 제압한 뒤 아시리아 제국을 이룩했다. 하지만 기원전 705년 수메르인과의 전투에서 전사하고 만다. 그의 아들 산헤립이 뒤를 이었다(2열왕 18,13). 그 역시 정복전쟁을 계속했고 예루살렘을 침공했지만 역병 때문에 실패했다. 당시 유다의 임금은 히즈키야였고 예언자 이사야가 돕고 있었다. 기원전 681년 산헤립은 자기 아들에게 암살당한다(2열왕 19,37). 이후 아시리아는 내리막을 걷게 된다.
[2014년 1월 19일 연중 제2주일 가톨릭마산 14면, 신은근 바오로 신부(미국 덴버 한인성당 주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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