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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물] 성경 속에서 걸어 나오는 사람: 유딧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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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24 조회수3,296 추천수1

[성경 속에서 걸어 나오는 사람] 유딧은 누구인가? (1)



유딧기는?


유딧기 안에는 유다민족의 하느님께 대한 충성과 그들의 신앙심이 고스란히 들어있습니다. 이 책은 유딧이라는 연약한 여성의 역할을 극적으로 묘사한 성서입니다. 유딧기는 역사적 사실을 전하는 전기가 아니라 교훈서입니다. 유딧기가 히브리어 구약에는 들어있지 않다 하여 로마 가톨릭교회와 정교회는 제2경전으로 보지만 개신교에서는 외경으로 분류합니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유딧기를 토빗기 등 다른 그리스말 성서와 더불어 1546년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제2경전으로 확정합니다.


유딧기가 기록된 시기는?


여러 견해가 있지만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온 후 오랜 세월이 지난 다음 쓰였다고 봅니다. 유다 박해로 악명 높은 안티오코스IV 에피파네스가 통치하기(기원전 175-163년) 직전이나 그 즈음에 쓰였다고 봅니다.


유딧은?


그는 유딧기 전체의 주인공으로 유다민족을 멸망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구해낸 과부입니다. ‘유딧’은 유다인 남성을 뜻하는 히브리말 ‘유다’의 여성형 이름입니다. 고대에 정치 종교 군사적으로 막강한 힘을 쥔 남성들이 해낼 수 없는 엄청난 일을 연약한 한 여성이 해냅니다. 유딧은 기득권이 지닌 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제쳐놓고 유다민족을 위기상황에서 구해냅니다. 이 사건으로 유딧은 하루아침에 온 민족의 영웅으로 떠오릅니다.


유딧은 무엇을 합니까?


그는 유다인의 율법을 엄격히 지킵니다. 그런 가운데 유다민족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일반 윤리도덕에는 걸맞지 않는 모험을 감행합니다. 자신의 미모를 이용하여 적장의 목을 단숨에 베는 엄청난 군사행동을 단행합니다. 승리라는 목적 달성을 위하여 극한적인 수단까지 사용하게 됩니다. 그가 사용한 미인계의 준비 장면을 봅니다.

“유딧은 속에 입고 있던 자루옷을 벗고 과부 옷도 치웠다. 그리고 물로 몸을 씻고 값비싼 향유를 바른 다음, 머리를 빗고 머리띠를 두르고서 자기 남편 므나쎄가 살아있을 때에 입던 화사한 옷을 차려입었다. 또 발에는 신발을 신고 발찌를 두른 다음, 팔찌와 반지와 귀걸이와 그 밖의 모든 패물을 찼다. 이렇게 유딧은 자기를 보는 모든 남자의 눈을 호리려고 한껏 몸치장을 하였다.”(유딧 10,3-4)


유딧이 만난 사람은?


유딧은 우여곡절 끝에 적장 홀로페르네스 총사령관을 만나, 지금까지 버티던 유다 성읍 배툴리아의 원로들이 항복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립니다. 그것은 사실이 아닌 기만전술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나흘째 되는 날 총사령관 홀로페르네스는 유딧의 말을 그대로 믿고 또 그의 미모에 쏙 빠져들어 내시 바고아스에게 명령합니다. “가서 네가 돌보는 히브리 여자더러 우리에게 와서 함께 먹고 마시자고 설득하여라. 저런 여자와 놀아보지도 않고 그대로 돌려보낸다는 것은 우리에게 수치다. 우리가 자기를 꾀어내지 않으면 저 여자가 우리를 비웃을 것이다.”(12,11-12)


유딧의 미인계는?


총사령관의 초대를 알리는 내시에게 유딧은 응답합니다. “제가 무엇이기에 저의 주인님을 거절하겠습니까? 그분의 눈에 드는 것은 무엇이든지 곧바로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죽는 날까지 저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12,14) 이에 유딧은 치장을 하고 총사령관 앞으로 나갑니다.

처음 만나던 날부터 줄곧 유혹할 기회를 엿보던 홀로페르네스 총사령관이 유딧에게 말합니다. “자, 술을 마시며 우리와 함께 즐겨라.”(12,17) 드디어 유딧이 자신의 미인계를 십분 발휘할 때가 왔습니다. 홀로페르네스가 유딧 미모에 빠져 포도주를 마시고 또 마십니다. “홀로페르네스는 유딧 때문에 기뻐하면서 포도주를 무척 많이 마셨다. 그가 태어난 뒤로 그렇게 많이 마신 적이 단 하루도 없었다.”(12,20)


홀로페르네스와 유딧은?

“저녁때가 되자 홀로페르네스의 종들이 서둘러 물러갔다. 천막을 밖에서 잠근 바고아스가 시종들까지 자기 주인 앞에서 내보내니, 그들도 잠자리에 들었다. 사실 연회를 오래 끌었기 때문에 모두 지쳐있었다.”(13,1) 주변 모든 나라들이 그 무시무시한 군사력 앞에 모두 항복했음에도 홀로 끝까지 버티던 유다민족의 배툴리아 성이 항복을 결심했다는 유딧의 기만전술에 속아, 모두들 맘 놓고 실컷 마셨던 것입니다. 모두 물러가고 홀로페르네스 곁에는 유딧만이, 문 입구에는 여종만이 남아있을 뿐이었습니다.


유딧에게 기회가?

드디어 유딧에게 기회가 온 것입니다. 유딧은 그 엄청난 순간에 기도합니다. 만취해 누워있는 홀로페르네스의 칼을 집어 들고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오늘 저에게 힘을 주십시오.”(13,7)라고 짧은 기도를 올립니다. 그러고는 그의 목덜미를 내리쳐 목을 베어 여종과 함께 음식자루에 집어넣어 배툴리아 성으로 돌아옵니다. “... 잠시 뒤에 유딧은 밖으로 나가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자기 시녀에게 넘겼다. 여종은 그것을 자기의 음식 자루에 집어넣었다.”(13,9-10)


적장의 주검을 자루에 넣은 유딧은?


여종을 데리고 기도하러 가는 모습을 하고서 유다진영으로 돌아온 유딧은 배툴리아 성곽 아래서 외칩니다. “성문을 여십시오.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우리의 하느님께서 오늘 이렇게 해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이스라엘에 당신의 힘을, 적군들을 향하여 당신의 능력을 펼치셨습니다.”(13,11)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온 유딧은?


배툴리아 성읍 원로들과 동포들에게 외칩니다. “... 하느님을 찬양하십시오. 그분께서는 이스라엘 집안에서 자비를 거두지 않으시고, 바로 이 밤에 제 손을 통하여 적군들을 쳐부수셨습니다.” 이어서 그는 지니고 온 자루에서 머리를 꺼내들어 높이 쳐들고 말합니다. “보십시오. 아시리아 군대의 대장군 홀로페르네스의 머리입니다... 주님께서는 여자의 손으로 그를 치셨습니다... 저의 얼굴이 그를 유혹하여 멸망시켰습니다. 그러나 그가 저에게 죄를 저질러 저를 부정하게 만들거나 수치스럽게 만든 것은 결코 아닙니다.”(13,15-16)


유딧기는 실제 역사 이야기입니까?


금세기에 이르러 유딧기 내용을 실제 역사적 사건으로 이해하는 학자들은 없습니다. 예로니모 성인은 유딧기를 거룩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간주하고, 여걸 유딧의 영웅적 행위를 교회의 임무와 견주어 이해했습니다. 우리 신자들도 유딧처럼 악마의 머리를 잘라버려야 할 의무를 띤다고 말하면서 유딧기를 알레고리 식으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아울러 유딧은 훗날 성모 마리아를 상징한다고 보았습니다.


우리 레지오 단원 여러분은 유딧의 결단과 영웅적 행위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곧바로 안중근 의사를 떠올리게 됩니다. 윤리와 도덕에 어긋나느냐 아니냐를 논하기에 앞서 전쟁터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할 때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리라 봅니다. 토마스 안중근 의사는 자신의 감정이나 판단에 따라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한 것이 아니라, 독립투사로서 믿음의 확신을 바탕으로, 우리 조선을 침탈한 왜군의 우두머리를 쓰러트린 것입니다.

마치 유딧이 유다민족의 본거지 배툴리아 성곽을 포위한 적군의 총사령관 홀로페르네스를 쓰러뜨림으로써 민족에 해방과 평화를 안겨주려 한 것처럼 말입니다. 이로써 잡신 공경이 아니라 야훼 하느님을 맘껏 섬길 수 있도록 해준 신앙의 용사요 전쟁영웅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민족에 해방과 평화를 안겨준 것처럼 말입니다. 이로써 잡신 공경이 아니라 야훼 하느님을 맘껏 섬길 수 있도록 해준 신앙의 용사요 전쟁영웅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월간 레지오 마리애, 2014년 4월호, 신교선 가브리엘(신부, 인천교구 작전동성당 주임)]



[성경 속에서 걸어 나오는 사람] 유딧은 누구인가? (2)



유다 성읍 배툴리아 주변은?


홀로페르네스 총사령관은 서쪽 지방을 토벌하고(유딧 2장) 해안 지방 민족들을 손에 넣은 다음 마지막으로 유다 땅을 점령하려고 배툴리아 성읍에 다다릅니다(3장). 그는 곧이어, 항복하지 않고 끝까지 항전을 다짐한 유다 배툴리아 성읍을 포위합니다. “이튿날 홀로페르네스는 전 군대와 보충 부대로 편입된 모든 병사에게, 진을 걷어 배툴리아로 출발하면서 산악 지방으로 올라가는 길목들을 점령하고 이스라엘 자손들과 싸우라고 명령하였다... 그들 군대의 병력은 보병이 십칠만, 기병이 만 이천이었으며... 그들은 배툴리아 근처 넓은 계곡의 샘 옆에 진을 쳤다... 그들의 무리를 본 이스라엘 자손들은 깜짝 놀라 서로 말하였다. ‘이제 저자들이 온 땅을 먹어 치워버리겠구나...’”(7,1-4)


배툴리아 성읍 안 분위기는?


적군들로부터 삥 둘러 포위당한 유다 성읍 주민들은 용기를 잃고 말았습니다. “마침내 배툴리아의 모든 주민이 물을 받아 놓은 그릇마다 물이 떨어지고, 저수동굴은 바닥이 났다.... 아이들은 생기를 잃고 여자들과 젊은이들은 목이 말라 기력을 잃어, 성읍의 길거리와 성문 통로에 쓰러졌다.”(7,20-22)


그때 백성은?


원로들에게로 모여와 외쳐댑니다. “여러분은 아씨리아인들과 화친을 맺지 않아 우리에게 큰 불의를 저질렀습니다. 이제 우리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7,24-25) 바로 그때 원로 가운데 하나인 우찌야가 제안합니다. “형제들이여, 용기를 내십시오. 닷새만 더 견디어 냅시다. 그동안에 주 우리 하느님께서 당신의 자비를 다시 우리에게 돌리실 것입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마냥 내버려두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만일 닷새가 지나도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오지 않으면, 여러분 말대로 하겠습니다.”(7,30-31) 우찌야가 백성을 해산시켜 모두 자기 집으로 돌아갔으나 성읍은 침울한 분위기 속에 착 가라앉아있었습니다.


앞에 나서는 유딧은?


언제나 주님과 민족을 위해 모든 것을 봉헌할 준비를 하고 살아온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40개월 동안 과부로서 절제된 생활을 하였습니다. “유딧은 과부생활을 하는 동안, 안식일 전날과 안식일, 그믐날과 초하룻날, 이스라엘 집안의 축제일과 경축일 말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단식하였다. 유딧은 용모가 아름답고 모습이 무척 어여뻤다. 그의 남편 므나쎄가 금과 은, 남종과 여종, 가축과 밭을 남겼는데, 유딧은 그것들을 계속 소유하였다. 유딧에 관하여 좋지 않은 말을 하는 자는 하나도 없었다. 그가 하느님을 크게 경외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8,6-8)


원로들 앞에서 유딧은?


‘닷새 안에 주님의 도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적에게 항복하겠다는 우찌아의 제안을 듣자 곧 원로들을 설득합니다. “지금 여러분은 전능하신 주님을 시험해 보시지만, 끝내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사람 마음의 깊은 곳을 찾아내지도 못하시고, 그 속 생각들을 알아차리지도 못하십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그 모든 것을 만드신 하느님을 세밀히 살펴보시고 그분의 생각을 알아내시며 그분의 계획을 헤아리실 수 있다는 말입니까? 안 됩니다. 형제 여러분. 주 우리 하느님을 노엽게 해드리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닷새 안에 우리를 도우실 뜻이 없으시더라도, 당신께서 원하시는 때에 우리를 보호하실 수 있는 권능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과 달리 협박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시고, 인간과 달리 부추길 수 있는 대상이 아니십니다. 그러니 하느님에게서 구원이 오기를 고대하면서, 우리를 도와주십사고 그분께 간청합시다. 당신 마음에 드시면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실 것입니다... ”(8,13-17)


이어서 유딧은?


오늘 겪는 불행의 원인이 ‘손으로 만든 잡신 공경’에 있다고 진단하며 백성의 회개를 촉구합니다. “그러니 이제 형제 여러분, 우리가 동포들에게 모범을 보입시다. 그들의 목숨이 우리에게 달려있고, 성소가, 하느님의 집과 제단이 우리에게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그러하더라도 주 우리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시다. 그분께서는 우리 조상들에게 하신 것처럼 지금 우리도 시험하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당신께 가까운 이들을 깨우쳐주시려고 채찍질하시는 것입니다.”(8,24-27)


유딧기가 던져주는 또 다른 의미는?


아주 작은 나라 이스라엘은 늘 자신을 에워싼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위협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큰 위험이 닥칠 때면 주 하느님께서 그들의 막강한 군대를 쓰러뜨리도록,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이스라엘에 지혜와 힘을 주신다는 교훈이 유딧기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군사력이나 힘의 논리에서가 아니라 상상을 뛰어넘는 차원에서 그 엄청난 대국의 세력을 여지없이 꺾어버리게 해주셨습니다.


어떻게 약체 이스라엘이 강대국을 물리칩니까?


눈에 보이는 위협적인 무기와 군대의 크기로 싸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아닙니다. 굳건한 믿음과 슬기와 용기를 바탕으로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은 한 여인 유딧이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엄두조차 내지 못하던 일을 해냅니다. 유딧이 대낮에 적진 한 가운데까지 당당히 걸어 들어가서 총사령관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쳐 그의 군대를 삽시간에 괴멸시킵니다. 한마디로 주님을 믿으니 그분께서 지혜와 용기를 주신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예는?


이집트 탈출을 이끈 모세를 빼고도 몇 가지 예만 뽑아봅니다. 가나안 정착 시기에 이스라엘은 미디안족과 아말렉족의 침입으로 숱한 고생을 합니다(판관 6-7장 참조). 그 무렵 판관 기드온이 등장합니다. 주님께서 내려주신 지혜와 용기로써 기드온은 불과 300명의 군인만을 뽑아서, 엄청나게 많고 강한 미디안 대군과 맞서 대승을 거둡니다. 주님께서 주신 지혜는 다음에 잘 나타납니다. “기드온은 삼백 명을 세 부대로 나누고 나서, 각 사람 손에 나팔과 빈 단지를 들려주었다... 내가 거느린 모든 이와 함께 내가 나팔을 불면, 그대들도 온 진영 사방에서 나팔을 불며, ‘주님을 위하여! 기드온을 위하여!’ 하고 외치시오.”(판관 7,16-18) 전면전 승부가 아니라 교란작전으로써 적을 괴멸시켜 대승을 거두는 이야기입니다.

카인족 헤베르의 아내 야엘은 자신의 천막으로 들어온 적장 시스라를 무찌릅니다. “헤베르의 아내 야엘은 천막 말뚝을 가져와서 망치를 손에 들고 몰래 안으로 들어가, 말뚝이 땅에 꽂히도록 그의 관자놀이에 들이박았다.”(판관 4,21)

다윗은 소년시절 돌 하나로 거인 장수 골리앗을 쓰러뜨립니다. “다윗은 주머니에 손을 넣어 돌 하나를 꺼낸 다음, 무릿매질을 하여 필리스티아 사람의 이마를 맞혔다. 돌이 이마에 박히자 그는 땅바닥에 얼굴을 박고 쓰러졌다.”(판관 17,49)

유다 여인 에스테르 왕비는 하느님께 기도와 지혜를 청하여, 계책을 꾸며 유다인을 몰살시키려던 하만을 처형시키게 합니다. “그러자 임금이 ‘하만을 그 위에 매달아라.’ 하고 명령하였다. 사람들은, 하만이 모르도카이를 노려서 세운 바로 그 말뚝에 그를 매달았다. 그제야 임금의 분노가 가라앉았다.”(에스 7,9-10)


적진으로 향하기 전에 유딧은?


얼굴을 바닥에 대고 엎드려 기도드립니다. “... 저 아시리아인들은 무력이 넘쳐나, 말과 기병으로 우쭐대고 보병의 위세로 뽐내며, 방패와 창과 활과 투석기에 희망을 겁니다. 저들은 당신께서 전쟁을 쳐 없애 버리시는 주님이심을 모릅니다... 부디 저의 기도를 귀담아 들어주십시오... ”(9,7.12) [월간 레지오 마리애, 2014년 5월호, 신교선 가브리엘(신부, 인천교구 작전동성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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