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물] 성경의 세계: 유다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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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15-12-21 | 조회수4,185 | 추천수1 | |
[성경의 세계] 유다인
고대 유다인은 히브리 사람이라 불리었다. 창세기 14장 13절에 등장하는 아브라함을 가리킨다. 당시는 아브람(Abram)이었고 훗날 아브라함(Abraham)으로 바뀌었다. 아브람은 귀한 아버지란 뜻이며 아브라함은 뭇 민족 아버지란 의미다. 훗날 이스라엘인으로 불리었다. 이스라엘은 아브라함 손자였던 야곱의 별칭이다. 야곱의 후예란 의미로 쓰인 것이다. 유엔 도움으로 팔레스티나에 국가를 건설했을 때 이스라엘이라 했다. 야곱 후손들이 세웠다는 뜻이다.
이스라엘 즉 야곱은 열두 아들을 낳았다. 이들이 이스라엘 12지파 뿌리다. 유다 지파는 넷째 아들 유다에게서 시작된다. 다윗은 유다 지파였다. 임금이 되자 왕권을 강화했고 강력한 국가를 만들었다. 이때부터 인접 국가에서 유다인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유다 가문이 지배한다는 의미였다. 히브리어는 예후디(Yehudi)며 복수는 예후딤(Yehudim)이다. 한글 표준어는 유대인이고 성경은 유다인으로 표기했다. 라틴어는 유대우스(Judaeus) 그리스어는 유다이오스(Judaios) 영어는 쥬(Jew)라고 발음한다. 한문은 유태인(猶太人)이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죽자 나라는 남북으로 갈라진다. 이때 유다 지파가 절대다수였던 남쪽은 유다왕국이라 했고 북쪽은 이스라엘 왕국이라 했다. 그런데 북이스라엘이 아시리아 전쟁에서 패하자 지파들은 흩어져 버린다. 하지만 남쪽 유다왕국은 바빌론 포로생활에서도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냈다. 이런 이유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을 때는 유다지파가 주도권을 쥐게 된다. 이후부터 이스라엘 백성은 공개적으로 유다인이라 불리었다.
유다인이 되는 길은 두 가지다. 어머니가 유다인이면 자녀는 조건 없이 유다인이 된다.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유다인으로 간주된다. 전승에 따르면 광야에서 아론이 금송아지 우상을 섬길 때 여자들은 절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로 민족혈통은 남자가 아닌 여자에게 맡겨졌다는 것이다. 개혁 유대교는 양친 중 한쪽이 유다인이면 자녀는 유다인으로 인정하고 있다.
오늘날 이스라엘 거주 유다인은 나라 밖 유다인 보다 숫자가 적다. 해외 공동체를 디아스포라(Diaspora)라 한다. 그리스어로 분산(分散)이란 뜻이다. 히브리말은 갈루트(Galut)로 유배라는 의미다. 중국에도 기원후 1~2세기에 들어와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유다인 숫자는 대략 천4백만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스라엘 600만, 미국 500만, 유럽 200만, 러시아와 남미에 각 50만 그 외에도 아프리카, 캐나다, 호주 등지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2015년 12월 20 · 25일 대림 제4주일 · 예수 성탄 대축일 가톨릭마산 14면, 신은근 바오로 신부(미국 덴버 한인성당 주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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