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공부하는 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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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창영 | 작성일2006-10-07 | 조회수1,399 | 추천수4 | 반대(0) |
원래 우리나라의 교회는 선비들이 서학(천주학)을 모여 공부하는 데에서 시작한, 세계에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누가 전해 준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탐구하고 공부하여 만든 교회입니다. 민중은 그것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삶의 나침반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예비신자들에게는 교리공부를 권하고 어느 정도의 교리를 배워야 세례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단 신자가 되고, 또 오래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점점 공부와는 멀어지고 있는 것이 우리 실정입니다. 마치 대학에 들어간 후에 책과 담을 쌓은 우리 애들과 비슷하죠. 그러나 정작 공부는 대학 부터 아닌가요?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작 공부는 세례 받은 후 부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사이트의 <성경쓰기>는 매우 좋은 공부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개신교 신자들은 공부에 열심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대한 토론을 하면 우리는 좀 밀리는 감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 전철 안에서 우연히 <서울대학교 기독학생>들이 만든 신문 <진리는 나의 빛>이라는 신문을 보았습니다. 이 신문에는 요즘 한참 논쟁이 붙은 다빈치 코드 라는 영화에 대한 반박문이 실려있습니다. 상당히 전문적이고 장문의 글입니다. 그 글의 내용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사회현실 속에서 우리가 어떤 이단적인 풍조에 대하여 반박하고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서는 성경에 대해서 교리에 대해서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천주교 신자들은 성경을 많이 알고 교회에 대해서 많이 안다는 그런 인식이 퍼지기를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성경쓰기는 참으로 의미있는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주님 안에서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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