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쓰기 느낌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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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유정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01 조회수756 추천수5 반대(0)
지난번에 만난 지인이 주었던 대림초를 화장대 위에 올려놓고도..
전례력으로 새로 시작되는 신년 다이어리를 선물받고도..
주일 미사에서 대림절 이웃사랑 저금통을 받고도..
큰 감흥없이 딱딱하게 굳어있던 내 마음이 ..
직장 동료가 내민 책 한권에 볼이 발그스레 붉어지는 부끄럼으로
살며시 녹아내립니다..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하는 30일 묵상'
 
매일 드리는  작은 기도의 짚을 하나씩 얹어
딱딱하고 차갑지 않은 마음의 구유를 만들어드리겠다는 
마음속 작은 옹알이를 들으시려고..
하느님은 자매를 통해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는'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일년 365일을 짚으로 역어 구유를 만들었더라면..
훨씬 덜 춥고 덜 외로운 아기 예수님, 당신의 탄생을 기뻐할 수 있었을테지만..
박복하신(?) 예수님 ,,정말 죄송해요..
그래도 ..
무디어 늘상 막차를 타는 깨달음으로 커트라인에 선 저이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포기하는 법이 없으신 당신이기에..
늘 자비와 용서의 하느님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
처음처럼 ,,,
다시금 달려가 안기는 아이가 됩니다..
 
몇만년 쯤이나 오랜동안 굳어버린 그루터기 만큼이나
딱딱히 굳어버린 제 마음에 새순을 돋우시는 당신은 ..
진정 기적(?)의 하느님이 확실하십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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