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오늘이 2010년 1월 1일!
하루만 일렀어도 내 나이의 강폭을 두 번으로 줄일 수 있었는데
2008년 12월 26일에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렀으니
이를테면 일흔 여섯에 시작하여 일흔 여덟에 마무리를 한 셈이 되는군요
나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여 몇 번이고 주저앉을 뻔 하였으나
명예의 전당까지 오르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이 벅찬 감동을 어찌 표현하리까?
이 곳에 함께 참여하고 계신 여러 형제 자매님들
축하해 주세요
그 동안 제게 건강 허락하신 주님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지난 자리 더듬으며
내가 무심코 던진 말이
네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되지는 않았는지
대단치도 않은 일에
자부심을 담보로 오만한 자리에 서지는 않았는지
때로는 진실을 숨겨 놓은 채
빛 좋은 너울로 자신을 기만하지는 않았는지
내가 먼저 해도 될 일을
네가 해 주기를 바라며 망설이지는 않았는지
내가 바라는 각본대로
따라 주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지는 않았는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모든 사물을 공정한 시각으로 바라보고는 있었는지
이 길이다 싶으면서도
깨어진 꿈의 파편을 줍고 다니지나 않았는지
돌이켜 보면
아쉬움만 남는 지나온 자리
닫혀진 마음의 빗장 활짝 열어제치고
보다 낮은 자세로 자신을 내 놓을 만치 사랑하며
주어진 몫에 충실한 삶에서
행복을 느끼고 사랑받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형제 자매님들!
김옥련 (헬레나) 씀
<새해를 맞으면서 언젠가 써놓았던 글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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