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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석순
작성일
2011-01-14
조회수
690
추천수
5
반대
(0)
익산 송학동 성당 장 스탤라 새남터 성지순례 다녀왔어요^^*
♡ 용서하는 마음 ♡
윈스턴 처칠이 사관생도 시절 때의 일입니다. 사관생도의 교육은 예나 지금이나 엄하기로 이름난 교육인데 그 시절 처칠 생도가 겪었던 작은 사건이 그의 생의 전체를 좌우할 만한 크나큰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가 훈련소를 벗어나 외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생도들이 외출을 하게 되면 자기방 앞에 '외출'이라는 푯말을 붙여 놓고 외출하게 되어 있었는데 , 처칠은 잠깐 다녀올 생각으로 그 푯말을 붗이지 않고 시내로 나온 것입니다. 빨리 일을 마치고 부대로 돌아가려고 바쁘게 시내를 거니는데 뜻 밖에도 엄하기로 유명한 규율부장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칠은 몹시 당황했습니다. '외출'푯말을 붙이지 않은 채 외출을 하면 규율위반이 되고 규율위반에 따른 벌칙이 엄했기 때문입니다. 처칠은 모든 일을 뒤로 미룬채 부대로 달려갔습니다. 규율부장보다 먼저 부대에 들어가 자기방 앞에 '외출'푯말을 붙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헐떡거리며 자기방 앞에 당도한 처칠은 또한 번 놀라게 됩니다. 그곳에는 '외출' 푯말이 얌전히 붙어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규율부장이 처칠보다 먼저 부대로 돌아와 '외출' 푯말이 없음을 보고 붙여놓은 것이었습니다. 그 후 처칠은 규율부장에게 심한 꾸중을 듣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단단히 하고 있었는데 규율부장으로부터 호출도 꾸중도 책망도 없었습니다. 부대 내에서 규율부장과 마주쳤을 때도 씽긋웃는 것으로 지나칠 뿐 외출사건에 관해서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처칠이 이 사건을 계기로 '정직'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것이 그의 생애의 좌우명이 되었습니다. 후에는 영국 수상으로 제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끈 국가 지도자가 될 수 었었다고 합니다. 만일 규율부장이 처칠 생도를 불러 늘상 하는대로 심한 꾸중을 하고 벌칙을 주는 것으로 그쳤다면 그에게 자극을 주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용서의 마음, 관용의 마음이 처칠 생도에게 크나큰 자극과 결단을 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어느 날 베드로가 "주여 형제가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하고 물을 때 주님은 "일곱 번 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까지 할지니라"고 하셨습니다. 용서하는 마음은 긍휼히 여기는 마음과 함께 그리스도인이 주님께 배워야 할 덕목입니다.
- 아름다운 글방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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