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쓰기 느낌 나누기

제목 성체조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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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초롱 쪽지 캡슐 작성일2011-03-08 조회수1,143 추천수7 반대(0)

성체조배

(월)
조용한 성전에 들어가
굳게 닫힌 감실을 향하여
내 하소연을 모두 말씀드렸다.

듣고 계시기나 한걸까…
그나저나 다 내어놓은 것 만으로도 절반은 해소된것 같다.


(화)
다시금 들른 성전
어젠 혼잣말만 하고 간것 같아 오늘은 가만히 기다려 본다.

바랐던 것도 없었지만
아무런 신비감도 느낌도 위로도 없는
침묵속에서 괜스레 내 맘만 정리해 본다.


(수)
감실앞에 다시금 앉은 나.
소리없는 대화라도 나눴으면 싶지만
그분께서 아무말 없음을 알기에 역시 말없는 말로 말을 건넨다.

"제 영혼을 돌보아 주소서."

(목)
내 맘에 일던 폭풍같던
파도를 내가 재웠을까 그분이 재웠을까
시간이 흐르면서 스스로 잠잠해 졌을까…….기억만 남은 상처는 그대론데
고요와 평화라는 이름의 겉옷은 거듭 다소곳 감실앞에 앉아있다.

(금)
성전에 들어섰다.
그시간 그자리…
언제나처럼 차디찬 공기가 감돌고
굳게 닫힌 감실은 벽처럼 내 소리가 메아리되어 들리는 곳.

그런데 내 마음벽 하나가 뚫어졌나??
굳이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눈에 보이는 그림뒤에 마음으로 보이는 모습하나가 있다.
갈기 갈기 찢어진 피를 온 몸으로 흡수하고 계시는 예수님.
14처의 형상들…그야말로 형상이었던 모습이 비로소 기도임을 느낀다.

성전 …기도의 집임에 틀림없다!
예수님 그분께서 날 대신하여 성부께 가장 완전한 기도를 봉헌하신다.

내 상처를 치유하고자 높이 달리신 영혼의 의사!!! 이시다.

나 처럼 피흘림으로….

(토)
다시 찾은 그 자리.
수난당하시는 예수님은 바로 나의 수난을 위로하고 계시며
나를 대신한 완전한 기도를 바치고 계시기에 그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도
그분의 기도는 나의 기도이다.

"아버지! 제 영혼을 당신께 맡기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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