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천주교 요리문답] 중에서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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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타한인성당 | 작성일2011-03-19 | 조회수420 | 추천수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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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이스라엘 백성의 단순한 역사의 기록은 아닙니다. 그런 기준에 따라서 본다면, 세세하게 모든 내용을 기록하지도 못하고 누락된 내용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며 한 국가(國家)의 역사가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그렇게 읽히지도, 책으로 인쇄되어 많이 팔리지도 않을 것입니다. 성경1)은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들의 역사를 하느님의 시각으로 반성하여 쓴 글입니다. 삶의 모습은 내가 만드는 것이고, 내가 움직이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 삶을 정리하고 돌아볼 때에 내가 과연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살고 움직였느냐....하는 입장에서 보고 기록한 것이 성경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입장은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인간의 손에 쓰여졌다는 성령 영감설을 말합니다. 이 말은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서 인류에게 하느님께서 의도하고자 하는 바가 있었다는 것이고, 그것을 충실하게 표현했다는 것이며, 우리는 단순한 이스라엘 역사서로 읽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같은 정신을 찾으려는 자세로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구별합니다. 기원전2)(BC) 1000년경 - BC 150년까지 기록된 것을 구약성경이라고 하고, 기원후(AD) 50년경 - AD 110년 사이에 기록된 것을 신약성경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기원(紀元)이라는 말의 전ㆍ후 구별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중심으로 합니다.
성경은 사람이 볼 수 있는 언어로 쓰여진 것은 몇 가지로 구별됩니다. 지금의 문자와 모양에 있어서는 차이가 납니다만, 그중 많은 분량이 쓰여진 것은 구약성경-히브리어, 신약성경-(꼬이네) 희랍어로 분류합니다. 물론 구약성경 가운데에는 희랍어로 기록된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개신교에서는 희랍어로 된 구약성경을 성경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천주교에 비해서, 성경의 숫자가 천주교보다 7권이 적습니다. 천주교에서는 73권, 개신교에서는 66권으로 성경의 권수를 계산합니다. 이미 가톨릭에서 성경을 그렇게 보존해왔는데, 1500년의 세월이 지난 다음에 다른 기준을 적용하여 떼고 분리한 것입니다.
글로 쓰여진 많은 문서들 가운데, 어느 것이 하느님의 말씀을 담고 있느냐를 정한 것을 가리켜 ‘정경(正經)’이라고 합니다. 가톨릭은 교회라는 구조가 성서를 보존해 왔다는 내용에 의거하여, 서기 90년경 얌니야 종교회의에서 규정한 구약의 경전을 그대로 인정했고, 서기 397년 카르타고 공의회에서 정한 신약의 정경을 그대로 인정하여 지금의 73 권을 성경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신교에서는 성경이 교회의 권위에 지나치게 종속돼 있다고 주장하며, 교회와 전승의 권위에 반발하여 히브리어와 그리스어의 원본을 중요시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였고 이에 근거하여 신구약 66권의 성서만이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정경으로 강조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신앙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하는 것을 가리켜 성전(聖傳)(tradition)이라고 합니다. 이는 성경과 같은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성에 있어서 같은 효력을 갖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 더 중요한 우선권을 두는지의 구별은 없습니다.
위 10번 항목과 11번 항목에서 언급하는 두 가지, 성경과 성전은 ‘인간이, 그가 가진 지혜로 하느님의 뜻을 알아들을 수 있는’ 계시(啓示)의 원천(源泉)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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