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유기농 쌀은 뻥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시골에서 올라온 쌀은 맞습니다.
촌놈 출신이라 시골에서 쌀이 올라옵니다.
그렇지만 그게 유기농 쌀인지 농약을 팍팍 친 것인지는 모릅니다.
전에는 처가집에서도 올라오고, 저희 집에서도 올라왔는데
처가집은 장모님만 홀로 계셔서 이제 농사를 짓지 못하십니다.
그리고 저 원래 성격이 그렇지만
앞장 서지는 않아도 따라는 잘 갑니다.
특히, 술 한잔 마시면 남이 권하는 것 사양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술깨고 후회도 자주 하기도 하지만
술마셔서 승낙한 것이지 맨 정신에 한 것이 아닙니다.
천주교를 다니면서 활동을 하는 것이
딸랑 레지오 하나 뿐이고
낮에는 직장에서 하는 일이 별로 없어
맨날 굿뉴스에서 쌈질만 할 뿐입니다.
원래 말이 없어
대면해서는 말을 잘 하지 않지만
인터넷에서 글을 올릴 때는 생각할 여유가 있으니
일단 작성해놓고 틀린 것인지 확인이라도 할 수 있으니
여기서 지랄을 떨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처가쪽은 모두 개신교 신자들입니다.
저나 저의 집사람도 원래는 개신교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러다 3년전부터 가톨릭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저야 처음 개신교회를 다닐 때부터
단순히 교회다니기만 한 게 아니고
성격이 좀 삐딱하서
좋은 점, 나쁜 점 따지고 알아보고 한 것이
지금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신교, 천주교 장,단점을 따지고 다닙니다.
또, 뭐가 제대로 믿는 것인지
신자로써 뭐가 올바른 것인지 따집니다.
근데, 문제는 그게 제 기준이라는 겁니다.
짧은 신자경력에 이것 저것 따지는다는 게 우습기도 하겠지만
하느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른다는 게
단순히 자신의 행복만을 바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미 와 있기도 하겠지만
앞으로도 와야 하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내가 어떻게 생각해야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고민만 나름 할 뿐입니다.
그렇기에 여기서 심심하면 쌈질을 합니다.
주제넘게도 내가 생각하는 하느님의 나라와
남들이 생각하는 하느님의 나라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건 성인들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내 배만 부르다고 그게 하느님의 나라가 온 것이 아니고
남의 배만 부르다고 하느님의 나라가 아니 온 것이 아닐 것입니다.
그건 우리가 죽을 때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억겁의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나름 혼자 잘 나가다가 말이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아차 삼천포로 빠졌다고 하면 화날 분들이 많겠네요. 용서바랍니다.)
끝으로 결론, 술이 웬수입니다.
그놈의 술때문에 일만 늘었습니다.
아이고, 술을 끊을 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