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순종(順從), 복종(服從), 순명(順命)은 서로 어떻게 다른가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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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류동엽 | 작성일2011-03-30 | 조회수614 | 추천수2 | 신고 |
순명이란 ‘예’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 하는 것이다.
아니오, 할 것을 예하는 것은 복종이지 순명이 아니다. 교회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것을 따르라는 성직자의 명을 따르는 것은 순명이 아니다. 이럴 때는 ‘아니요‘ 하고 거절하는 것이 오히려 순명이 된다. 순명은 ‘정당한 명령을 따르는 것’으로서 타율적이고 강제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정당하지 않은 명령을 따르는 것은 복종일 뿐 순명이 아니다. 순명은 일반사원이 상사의 뜻을 따르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당연한 선을 따르라고 할 때 따르지 않는 것은 불순명이 된다. 불순명은 교만에서 오는 것일 수 있고 자기를 기만하는 것일 수 있으며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일 수 있다. 우리는 예할 것을 아니요 하거나, 아니요 할 것을 예함으로서 불순명의 구렁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순종은 ‘스스로 좇아서 따르는 것’으로서 자녀가 부모의 뜻을 따르는 것과 같다. 부모에게 순명하는 것이 자녀의 도리요 효도인 것 처럼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곧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요. 피조물인 우리의 도리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 순명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복종은 ‘주인과 노예의 관계에서 성립되는 것’으로서 종이나 애완견이 생사여탈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인의 뜻을 무조건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따르는 것을 말한다. 복종은 대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것이다. 자연의 순리는 주인의 뜻과 같아서 이에 따르지 않는다면, 주인이 불복종하는 종에게 책임을 물어 벌하듯이 그 책임에 대한 대가를 면할 수 없게 된다. 우리가 주님을 따르는 것은 순종하는 것이고 소속 단체의 장이나 지도신부님의 뜻을 따르는 것은 순명하는 것이며 대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것은 복종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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