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어귀에 지나온 세월을
어떻게 살았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달아나는 세월의 속도에 흔들림 속에서도
하느님과 동행하는 삶은
아주 아름다웠었다고 말 하겠어요.
한없는 외로움에 주춤 거리며
세월의 바람 소리에
자꾸 넘어지려 할때 주님이 다가와서
날 바로 잡아 주셨다고 말하겠어요...
지나온 세월속 과거에 묻고온
사랑했던 사람이 너무 그리워
눈 지므르게 울고 있던 나를
찾아 주신 하느님!
슬픔 반 기쁨 반이라는 세상 속에서,
반쪽보다 더 많은 슬픔을 앉고 살아온 세월,
끝없는 절망과 타락의 구덩이로 곤두박질 칠때
주님이 나를 찾아내어 위로 해 주시고
앉아주시고 내 울타리가 되어 주시며
끝없는 사랑으로 바로세워 주셨다고 말하겠어요.
장 석순/스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