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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알리지 마라?/나병 환자의 치유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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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1-05-03 조회수428 추천수0 신고

먼저 이 승훈님의 두 가지 질문은 소생도 오래전에 수차 가졌지만 매번 뚜렷한 의미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의문이 신앙의 기본일 것 같아 제 생각을 간단히 피력해 봅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이와 유사한 많은 질문과 답을 접하실 것으로 판단되는바 관심을 가지시면 신앙에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아래의 의견은 단편적인 견해에 불과하며 앞으로도 더 좋은 답변이 필요할 것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복음은 예수님의 탄생, 공생활 3년, 십자가 죽음, 부활, 승천이 기록된 내용일 겁니다. 이 예수님의 일생이 각 복음마다 조금은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성경에 대한 개요서, Layout 을 기술한 것은 몇 분이 제시한 이곳의 의견을 참조하시면 합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성경의 중심은 복음이며 그 중에도 마태오 복음일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 마르코 복음 1장 44절의 ‘예수님께서 나환자를 고쳐 주시고서, 이 사실을 다른 이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하신 이유’에 대해서는 저도 대단히 궁금합니다. 아마도 당시에는 나병 환자에 대한 선입견이 불치, 저주의 병으로 간주 격리생활[전염성 등 고려]도 하였다고 생각되는 바, 아마도 사제가 이런 환자를 영성으로 치유하고 율법으로 관리를 하였을 것입니다.[레위기 13, 14장 참조]

따라서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 예수님께서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대로 네가 깨끗해진 것에 대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라고 기본적으로 말씀하신 것으로 여겨집니다. 굳이 ‘알리지 마라.’라고 하신 이유는 예수님께서 사제가 담당할 직분까지[나병 환자의 치유 등] 나서서 하실 이유가 없으셨고, 또 ‘율법대로 일반인보다는 먼저 사제한테 알리고 정결 예물을 봉헌하라.’가 주목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여러 환자를 치유하시고 공개적으로 ‘주위에도 알리라.’라는 부탁 말씀은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그분의 일거수일투족이 용서와 치유이니까요.

사실 ‘나병 환자의 치유’ 이 대목에서 이 환자처럼 예수님께 극도의 간청[무릎을 꿇고 엎드려 절하면서,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라고]을 한 사람은 복음 어디에도 없는 것 같더군요. 이런 정성에 우리 예수님께서도 정말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라고 하시며 극진히 치유해 주셨습니다.

아무리 예수님께서 이 환자에게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라.’라고 당부하셨지만 알리지 않을 도리가 있겠습니까? 아마도 이 환자는 사제에게도 알리고 정성으로 하느님께 봉헌도 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예수님의 치유에 더 많은 환자들이 몰려들었을 것이고, 예수님도 더 많이 고쳐주셨을 것입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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