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소문은 어디까지나 소문으로!!!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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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1-05-19 조회수709 추천수4 신고
언젠가 이야기 한 것을 다시 씹는다. ‘성경 묻고 답하기’를 통해 많은 질문에 여러 답변들이 게시된다. 이 물음과 답을 통해서 성경의 일부분을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에 많은 믿음의 사람이 이 코너를 즐긴다.
 
 그렇지만 가끔은 ‘성경 묻고’의 '묻고'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는 안타까움을 느낀다. 여기서 ‘묻고’는 ‘물음’의 ‘묻고’가 되어야 하는 데, 왕왕 ‘덮어버리는’의 ‘묻고’로 오해되는 경우가 있어 정말 안타깝다. 특히 ‘성경 묻고’는 아예, 말 그대로 ‘성경은 덮어 버리고’, 아니면 ‘성경을 떠나서’라고 표현할 정도로 성경의 내용에서 한참 벗어나 ‘답하기’의 ‘답변’으로만 끝내기도 한다. 이럴 경우 그 답변이 ‘훈시’ 또는 뽐냄‘의 결례를 자아내어 종종 오해를 불러온다.
 
 이 코너의 성경 묻고 답하기’는 묻거나 답하는 게 보통인데 물음 없는 답이 너무 많다. 다들 답만 하려다보니 묻는 이도 자꾸 줄어든다. 그래서 ‘성경 묻고’가 아니라 '성경 묻고'[성경 묻어 버리고, 또는 성경을 떠나서]가 되어간다.
 
 성경을 떠난 곳에는 공허뿐이다. 성경엔 진리뿐이리라. 성경을 묻지 말고 진리를 들추어내자. 그러기위해서는 성경을 펴서 정말 알고픈 성경의 내용을 질문하고, 그 질문에 최대한 성경적인 답변을 하자. ‘성경 묻고[덮어 둠] 답하기’가 아닌 ‘성경 묻고[물음] 답하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차제에 이 코너에서 열띤 토론이 되는 성탄절에 관해서 소 순태[이하 ‘소’선생님이라 칭함]/문 경준[이하 ‘문’선생님이라 칭함]님의 가열된 공방에 먼저 경의를 표한다. 한 분은 성경적/전례적[소]으로 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또 한 분은 성경적/이론적[문]으로 그 근거를 제시하는 것 같다. 이 두 ‘소문’선생님이 제시하는 소문은 어디까지나 ‘소문’선생님의 소문이다. 성경을 펴보자. 하느님의 창조신비가 보이지 않는가! 천지 창조에서 동정녀로부터의 예수님 출현, 십자가 죽음, 부활, 승천, 성령 강림, 앞으로 다가올 그분의 재림 등이 엄청난 신비에 성탄절의 유래라는 그 소문에 ‘소문’선생님은 그저 성경을 펴고 창조주의 신비를 느껴야 한다.  
 
 그 신비는 무엇인가. 단순하다. 그분 사랑과 이웃사랑이다. 성경은 이 두 가지 사랑만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 두 가지만이 진실이고 나머지는 소문일 뿐일 수도 있다고 감히 이야기해도 무방하리라. 우리는 이런 소문에 결코 현혹되지 않는다. 소문은 소문으로 끝낼만하다. 그렇지만 신앙의 소문에는 내용과 형식이 가끔은 수반되는 모양이다. 그것이 교리이다. 교도권도 여기에 해당되리라. 믿음의 생활에서 지금의 전례력의 형식을 버릴 수도 없지만, 그분 신비의 그 내용 또한 저버릴 수 없다. 그것이 신앙인의 딜레마다. 이 딜레마가 소문을 낳고 이 소문이 결국은 신앙심을 부추긴다. 이것이 선교다. 따라서 딜레마 없는 신앙은 없다. 이것이 신비이다.
 
 동정녀로부터의 창조주의 육화, 그분의 생일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는 지금 전례력으로 그 생일을 기념한다. 그렇지만 그 생일의 근거를 여러 측면으로 추정한다. 소문에 불과하다. 지금 이곳 게시판에서 게시되는 그 추측성 ‘소문’선생님의 소문은 다 일리[완투:Onetwo]가 100% 분명히 있다. 여기에 결코 감정 개입의 여지가 없다면 그 소문의 정확도는 그 이상이리라.
 
 감정을 부추기거나 감정적 소문 유포는 정말 비 신앙적이다. 성경을 묻지 말고 펴라. 거기에는 분명히 신비가 있다. 그 인간으로는 감히 풀 수 없는 신비에 우리는 고개 떨어뜨리고, 사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고개를 들자. 그리고 사랑의 대상을 바라보자 하느님과 이웃이 웃으면서 보고 있지 않은가! 혹시 소생의 이 내용도 ‘성경 묻고[덮어 둠] 답하기’로 오해는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부활 시기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묵상하자. 그리고 ‘허영과 위선에 가득한 우리 자신을 죽이고 하느님의 신비의 뜻을 받아들이는 참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하자.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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