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무리 잡초[雜草]라 하여도!/가리지의 비유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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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11-05-29 | 조회수410 | 추천수0 | 신고 |
아래글은 얼마전 이곳에 3회에 걸쳐 '아무리 잡초[雜草]라 하여도!' 라는 제목으로 게시한 내용이다. 하느님의 심오한 뜻이 담겨있어 일부 줄여 다시 게시함을 양지 바랍니다. ================================================================ ‘하늘나라의 신비’는 신비 그 자체이며 하느님 자신이다. 하느님을 완전히 이해하기가 불가능하다. 예수님도 이 신비를 여러 사람들에게 설명하시기 위해 비유를 들어 설명하셨다. 씨 뿌리는 사람, 가라지, 겨자씨, 그물 등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시면서 특히 씨 뿌리는 사람과 가라지의 비유에 대해서는 그 내용을 추가적으로 보충하여 주셨다. 사실 예수님이 예를 든 ‘가라지의 비유’는 제자들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군중이 떠나간 후 제자들이 별도로 예수님께 “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보충 설명해 주십시오.”하고 질문을 하였다. 가라지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보리나 밀밭에 많이 섞여 나는 밀과 모양이 흡사한 1년생 잡초다. 가라지의 열매는 맺어도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붙어 있으므로 추수 때에는 식별하기가 쉽다. 예수님은 ‘하늘나라’를 비유로 가르치시면서 이 잡초 같은 ‘가라지’를 비유로 들어 설명하셨다. “하늘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그래서 종들이 집주인에게 가서,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하고 묻자,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하고 집주인이 말하였다.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하고 묻자, 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하고 말하였다.” 사실 잡초는 빨리 빼 버릴수록 좋다. 그러나 예수님은 밀밭 사이에 자라고 있는 가라지를 빨리 뽑지 말라고 하셨다. 추수할 때까지 그대로 두라고 하셨다. 가라지는 다 자라고 난 후에 뽑아야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아무리 잡초라도 추수하는 그 마지막 날 까지 그대로 두어라고 말씀하셨다. 중간에 뽑을 경우, 혹시 ‘밀’도 함께 뽑힐 것을 염려하기도 하였으리라. 그러나 더더욱 중요한 것은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의 그 판단은 하느님께서 할 일이지, 우리 인간의 몫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같은 그분의 심오한 뜻을 우리는 이해하지 못하고, 우리는 너무 우리 이웃에 대해 자기 기준으로의 판단을 너무 많이 한다. 자기가 ‘가라지’이면서 ‘밀’인양 착각을 하여 판단을 하고 조치를 하려 한다. 우리 자신은 언제나 ‘밀’이 아니다. 그렇다고 가라지는 더더욱 아니다. 우리는 대부분은 밀의 역할을 하지만, 때로는 가라지의 역할을 한다. 이런 우리가 이웃을 나의 기준으로 남을 판단하는 큰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실 공동체 생활에서 획일적으로 우리 모두가 ‘밀’이 될 수가 없다. ‘밀’속에 부분적으로 ‘가라지’가 있어야 된다. 그래야 믿는 이와 믿지 않는 이가 구분될 것이고, 의인과 의인 아닌 자가 나누어 질 것이다. 믿지 않는 이들은 믿는 자들의 선교 활동을 통하여 믿음의 사람이 될 것이고, 의인 아니 자는 회개를 통하여 의인이 될 것이다. 우리가 보기에는 아무리 잡초 같은 사람이라 하여도, 하느님이 보시기에는 참 좋은 사람일 수 있다. 그 판단은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몫이다. 이 가르침은 완전한 사람들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사람에게는 겸손하게 만드는 것이다. “추수할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이것은 이즈음 교회에서 여러 활동을 하는 우리와 같은 믿음의 사람에게는 한번쯤 깊이 묵상해야 할 진리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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