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쓰기 느낌 나누기

제목 나는 요즘 출애굽 한다. (가나안 땅을 위하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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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환 쪽지 캡슐 작성일2011-06-23 조회수684 추천수0 반대(0)
새벽3시 전후에 눈이 떠진다. 출애굽을 떠나는 날인가 보다. 남편이 시골에 가든을 시작하면서 부터 나는 자주 출애굽을 떠난다. 언제나 늘 그랬지만 난 새벽형 인간이다. 어딜 떠날 때면 첫 차를 타야 하고 내차로 갈 때에도 눈을 뜨면 바로 떠나야만 마음이 흡족하다. 그래서 인지 미사도 새벽 미사가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하다.
 
성경쓰기를 시작하여 1차를 마치고 왠지 허전하여 매일성경쓰기를 시작하여 2년정도 된것 같다. 1차때에는 성경 공부와 함께 시작하여 그 진도에 맞추어 쓰고, 매일 성경쓰기는 그날 하루를 시작하며 쓰기로 마음 먹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못하여 처음 시작한 나의 의도와 맞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것 같아 슬프다.
 
자주 시골을 오고 가야 하니 밀릴것을 걱정하여 며칠씩 몰아서 쓰기 시작하는 나의 모습이 조금은 안쓰럽다고 할까?그날 그날의 성경을 쓰며 묵상하고 주님을 더욱 가까이 느끼며 살고 싶어 시작하였는데 묵상하는 방법이 조금 트러져 버렸다.그래도 주님을 느끼는 이 순간이 너무좋다.
 
시골이나 집으로 떠나는 날이면 새벽에 눈을 뜨고 준비를 한다. 어제 떠날 준비를 어느 정도는 하였지만 그래도 떠나는 것은 매우 분주하다. 요즘 이스라엘 민족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하는 말씀이 나에게는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너무 바쁘고 피곤하고 무언지 모를 산란한 나의 일상을 주님께 의지하며 매일 미사를 드리고자 노력한다.
 
요즘 손님이 늘고 있어 남편이 힘들어 하고 있다. 그래서 함께 거들고자 그곳에 가 있으면 내가 있는 날은 손님이 뜸하고 집에 일이 있어 올라오면 바쁘다 하고 어느곳에 있든 마음은 편치가 않다. 그래도 주님안에서 주님이 무엇을 나에게 주시려 하는지 주님의 뜻을 알고자 오늘도 땡겨서 7월26일 주님이 솔로몬에게 주신 축복 말씀까지 썼다. 
 
내일 새벽 나는 시골로 출애굽을 떠난다. 언제나 한결같이 새벽에 눈을 뜨면 어제 싸놓은 보따리를 챙겨 머무르던 곳을 다 버리고 첫차를 타기 위해 바쁜 걸음으로 나는 떠난다. 먼 옛날 이스라엘 민족이 그러하였듯이 남편이 우리의 노후를 위하여 준비한 그곳 가나안으로 나는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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