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어느날 웃기는 상담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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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경호 | 작성일2011-08-15 | 조회수1,267 | 추천수0 | 신고 |
김종환님 화가 나셨군요. 너무 흥분하진 마세요. 여러가지 건강에 해롭습니다.
김종환님 말씀이 사실이라면 총회장님이 큰 실언을 하신것입니다.
예수님을 그렇게 영접하는 태도를 가지고 성당 전체를 대표 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지요.
총회장님이라면 물질적으로 워낙 많은 봉헌을 하는 분이기도 하여 자칫 목에 힘을 주던 습관으로 님을 만나 그랬을 것입니다. 너그럽게 이해하시는 것이 상책이고 그렇게 살다 죽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에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 침묵을 통하여 전능하신 주님께 의탁을 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과신할 수 밖에 없기에 입에 거품을 물곤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천주교회는 신약 시대인 2011년간 그리스도 전례를 간직해야 하기에 철모르는 사람들이 백날 인간적인 식견으로 제도 개선이니 사람들을 더 어떻게 해야 하느니 하더라도 그 내면에 대한 관심이 결여되면 시끄러움 자체로 끝나버리곤 합니다. 즉 죽은 침묵 같아도 살아있는 침묵이요. 살아있더라도 거룩하게 죽기를 두려움 없이 지향하는 신앙인들의 집단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김종환님께서는 사람을 찾아 성당에 온 것이 아닌 예수님을 찾아 오신 것입니다.
성당에도 어둠의 세력들이 들끓긴 마찬가지기에 이 개념을 명확히 기억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로서 광복절이기도 한 오늘은 가톨릭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님의 승천 대축일입니다.
즉 모든 어머니 또는 여인을 닮은 우리 자신 다수가 내 자신의 평화를 구하러 성당에 왔다가 그러한 비바람 등에 스스로 잔가지부터 꺾여지고 떨어져 나가 도태 신자가 되곤 할 것입니다.
이에 역설적으로 김종환님께 축하를 전하고자 합니다. 일반 형제들보다 김종환님은 뭔가 열불나는 천주교회 안에서의 첫 인상을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신앙은 처음엔 누구나 내 평화 때문에 입문할 수 있는 가운데 점차적으로 이타적 신앙으로 옮겨갑니다. 그래서 ''미사는 보는 것이 아니라 참례하는 것입니다''라는 말씀이 이어지고 있지요.
이 때의 '본다'를 역시 처음이자 마지막이신 천주님께 봉헌한다면 최고의 기도인 '관상기도'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 나약한 인간들은 여러가지 그것들을 내 눈으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사 참례를 하는 것이지요. 미사 참례시 성스러운 그 문을 통하여 입당하였을 때 제일 먼저 보는 것 또한 십자가도 아니고, 성체도 아닌 그리스도 제대를 봄입니다.
이 첫 순서의 의미부터 난해하기도 할 것입니다. 김종환님이 보신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듯 하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중요한 은사가 되겠군요. 그렇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 제대였습니다. 따라서 총회장님은 김종환님의 그것을 예수님 영접으로 맞이해야 하였던 것입니다.
천주교회를 잘 찾아오셨습니다. 천주교회는 글자 그대로 하느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모임으로 기억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은 천사도 모르고 속세의 며느리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AD(그리스도의 해) 33년 예수님께서 당신 수제자인 베드로에게 교회를 세워줄 것을 명하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기에 우린 이 거룩한 공동체의 동호회원인 것입니다.
천주교를 제외한 유사 기독교(=유사 그리스도교)파는 예수님이 직접 세우신 종교가 아닙니다. 악에게 또한 미약할 수밖에 없는 인간이 세운 것으로서 심한 복음일 경우 세속 자체가 악으로 규정되기도 합니다. 김종환님께서 화끈한 성향이신 것 같아 정확한 교리를 전하는 것입니다.
예로서 가톨릭의 대표적 사이트인 이 곳에도 개신교 사람들이 간간히 보이는데 이 사람들은 오늘은 고되더라도 보편 공동체의 평화와 내세를 믿고 행하는 그리스도 교리에 반하는 현세주의에 물들어 있음을 봅니다. 대표적인 것이 돈=성공이라는 이상한 비유를 가지고 알게 모르게 가라지 씨를 뿌리곤 하는데 이 또한 천주교인이나 개신교인이나 그리스도와 하나 되고자 반성하고 쇄신해야 할 대목입니다.
천주교는 김종환님이 호감을 갖았다시피 돈에 관해서도 철저한 청빈을 가르치는 하느님의 단체입니다. 그러나 열심히 살다보니 돈이 생긴 사람들의 복음적 나눔, 즉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베품을 우리가 잘 볼 수 없기에 인간인 우리의 판단이 자칫 병을 위한 진단이 아닌 쓰레기 언어들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쓰레기들을 통하여도 제 아무리 쓰레기의 쓰레기들이 설쳐 대더라도 천주교 환경의 뚝심은 승리를 이루어냅니다.
그래서 개신교에서는 성령 부흥이니 별의 별 언어들을 사용하고 있어도 천주교에서는 성령 쇄신이라는 언어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섞이는 것입니다. 쇄신이나 부흥이나 처음 볼 때는 그 말씀이 그 말씀이겠습니다만 이는 말씀을 우선시하는 개신교와 함께 전례를 우선시하는 천주교인들이 서로 화해일치 하라는 주님의 신호인 것입니다. 그 총회장도 나름대로 전례를 우선시하였고 형제님 또한 말씀 응수로 대답하고 있는 형국이기도 하며 그 반대의 경우이기도 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주님 안에서 장님이 장님을 만났다 정도로 여겨두시고 아래의 내용을 보시면서 인간적으로는 불행한 내용이지만 하느님 나라에서는 가장 큰 행복의 사건들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한국교회역사 속에서 왜 '북한교회의 마지막 종'이신 전덕표 신부님께서 피난을 가지 않고 주님의 성체 때문에 사리원 정치보위부의 감시 소굴로 돌아가셨으며 그 과정에서 그들이 어느 목사를 시켜 기독교도 연맹회의가 있다는 구실로 전덕표 신부님을 데려갔는가? 이하 생략으로 주검으로 나타나신 전 신부님의 목은 전깃줄로 한데 묶여 몸이 활처럼 굽어 있었고, 혀는 입 밖으로 빠져나와 굳어 있었으며, 입에는 솜이 가득 들어있었고 손가락은 전기 고문을 받은 탓인지 새카맣게 탄 채 비틀려 있었으며, 눈 주위는 예리한 물체로 찔린 흔적이 남아 있었는지 우리는 그저 단순히 그것을 보는 것부터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다''에서 ''참례하다'', ''참례하다''에서 ''드리다''의 과정을 통하여 수 많은 자기 평화주의자의 껍데기 신자들이 다시 미사 참례 등이 귀찬타며 성당을 멀리하고는 심지어 세상이 성당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어설픈 자아 해석으로 합리화하려는 어둠의 세력들에 밀려 사이비 교주화 전염병자가 되곤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또한 우리 자신의 거울인 것이지요. 따라서 형제님이 택하려는 거울은 제일 맑고 거룩한 거울임을 명심하십시오. 자칫 잘못하면 백설공주가 아닌 마귀의 거울이 되기 쉽상인 것입니다.
아무튼 김종환님께서 호감을 갖으시는 불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윤회사상과 전덕표 신부님의 예수님의 희생을 따르는 살신성인 자세의 산고와 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탄고를 통한 주님 부활 사상의 차이는 가장 유사하면서 다른 모습으로 전개되고 또한 본의 아니게 매우 서로에게 배타적일 수도 있기에 그런 것입니다. 그래도 천주교에서는 전례를 우선적으로 가르치고 여기에는 김종환님이 강조하는 예의도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아무튼 삼박사일 걸릴 이야기들을 한 순간에 이어드리긴 그러니 사람에게 상처받을 수 있는 성당이나 개신교회나 불가 사찰 등에서의 그런 것들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하늘의 진리를 두려워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평화롭지 못할 경우일수록 그런 사람들은 완전하신 하느님을 더욱 믿고 맡기며 그렇게 살다 죽도록 내버려 두십이오.
세상 속에서도 상대를 위한 기도가 가능하다면 그것이 최상책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영험한 신부님을 꼭 만나야 하는가?에 대한 점검성도 높아질텐테 아무래도 거룩한 마음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겸손을 익히게 되는 가운데 더 음으로 양으로 배려해 주시는 신부님과 독대를 경험 한다는 것은 사회의 육적인 의사를 만나 나누는 것도 좋치만 그 유한한 육보다 영원한 영혼의 치유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사건들이겠지요.
총회장을 대타로 만난 것을 다만 거룩한 예방주사로 여기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그렇게 이루어주심도 분명 깊은 뜻이 있을 것입니다. 이 때에도 머리 신앙으로 머뭄을 경계하셔야 할 것입니다. 님께서 호감 갖으시는 것은 인간의 깨달음으로 구한 자연종교(불교)와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는 계시종교(천주교=그리스도교=기독교) 두 가지 몫을 지니고 오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1. 8. 15. 海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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