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새끼 염소와 그 어미의 젖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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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타한인성당 | 작성일2011-08-15 | 조회수1,194 | 추천수1 | |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탈출 23:19) 이 짧은 구절은 수세기 동안 성서 학자들 사이에 그 해석을 놓고 논란이 되어 왔던 구절이다. 이 규제법은 성서에 세번 반복해서 등장한다: (탈출 23:19, 탈출 34:26, 신명 14:21.)
사진: 유월절 기간이 되면, 하메쯔(효소)가 들어간 제품은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집니다. 그래서 하얀 천으로 덮어 놓은 것입니다. 문제는 이 구절이 등장하는 본문의 내용과 뭔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 각각의 본문 내용을펴보면,
1. 탈출 23:14-19는 세가지 절기에 관한 법을 기술한 후 마지막에 음식 규제법이 나온다.
2. 탈출 34:21-26에는 절기에 관한 법과 함께 초실절 규정이 나온후에 음식 규제법이 나온다.
3. 신명 14:3-21에는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의 목록이 나온 후에 음식 규제법이 나온다.
따라서, 염소 새끼를 그 어머의 젖으로 삶지 말라는 음식 규제법은, 위 세 본문에서 전개하는 내용과 별로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짧은 구절이 전달하고자 하는 그 본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다양한 견해들이 있다.
그 견해들을 정리해 보면,
1. 알렉산드리아의 유대 학자였던 필로는 본문에 등장하는 동물이 어떤 동물인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는 집에서 키우는 가축들은 희생 제물로 드리기에 합당하다고 해석하였다. 중세 시대의 랍비라쉬 역시 필로와 동일한 견해를 주장하였다. 필로는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을때, 이를 금하는 법이라고 보았고, 라쉬는 꼭 그 어미의 젖뿐 아니라 그 어떤 젖으로도 삶아서는 안된다고 해석하였다.
2. 어거스틴과 일부 학자들은 이 음식 규제법에는 인도주의적인 동기가 숨어 있다고 보았다. 아직 젖먹이 새끼를 죽이는 것을 금하는 것이라고 해석하였다. 그러나, 이 해석은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1사무 7:9, 그리고 레위 22:27에서는 젖먹이 새끼를 희생 제물로 드려도 된다는 규정이 나오기 때문이다.
한편, 창세 18장에는 위 성서 구절들의 음식 규제법과 상반되는 구절이 나온다. "아브라함이 엉긴 젖과 우유와 하인이 요리한 송아지를 가져다가 그들 앞에 차려 놓고 나무 아래에 모시고나서 그들이 먹으니라" (창세 18:8).
3. 이 상반되는 내용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학자들은, 음식 규제법이 훗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변의 이방 백성들로부터 자신들을 구별하기 위해 제정한 것이라는 제안을 한다. 주전 586년 바벨론 유배를 당한 후에 유대인들이 이방 세계속에서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음식 규제법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4. 중세 시대의 마이몬데스 (12세기경)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는 행위는 가나안의 제의적인 의식으로 우상 숭배와 관련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에서는 이를 금지하였다고 본다.
5. Jack M. Sasson 은 탈출 23:19에 나오는 "할라브 (우유)"를 "헬레브 (기름)"으로 읽을 것을 제안한다.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기름으로 삶지 말라".
어떤 견해가 맞든지간에, 유대인들에게 이 음식 규제법은 Kashurth (일명 - Kosher, 코셔)의 실천을 위한 원리가 되는 성서 구절이다. 그리고 이 카슈르트 규정은 디아스포라가 된 유대인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그리고 이방인들과 분리된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생활속의 원리로 발전하게 된다.
본 글은 "Should Cheeseburgers Be Kosher? - A different interpretation of five Hebrew words" by Jack M. Sasson, BR 19:06, Dec 2003을 편집한 것입니다. [출처] Blog "MyLoveIsrael"에서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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