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5326번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나다의 답글입니다.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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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1-09-03 | 조회수874 | 추천수3 | 신고 |
+샬롬 샬롬
지난 질문인데 답글이 없어서 시작해 봅니다.
먼저 질문하신 내용을 잘 알아들으려면 앞에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를 꼼꼼히 읽어 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하느님께서 아론의 지팡이에 왜 싹이 돋아나게 하셨는지는 민수기 16장의 코라와 아비람이 어떤 반역을 했는지 읽어보시면 됩니다.
앞에서부터 어떤 일이 있었느냐하면 미르얌과 아론이 모세를 시기하는 사건이 있었고, 모세가 하느님의 명령으로 가나안 땅을 정찰하라고 보냈던 정찰병들이 돌아와 여호수아와 칼렙을 제외한 열명의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보고를 하여 죽임을 당한 사건과 그 처사가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백성들이 만용을 부리다 혼쭐이 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는 "너희들이 이제 내가 너희에게 주어 살게 될 땅에 들어가 이렇게 저렇게 하여라."라고 열심히 교육을 시키셨는데도 불구하고 코라와 타단에 의해서 이백오십명이 모세에게 맞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모세와 아론에게 몰려와서 "당신들은 너무하오. 온 공동체가 다 거룩하고, 주님께서 그들 가운데 계시는데, 어찌하여 당신들은 주님의 회중 위에 군림하려 하오?"(민수16,3)하며 근거없는 불평을 합니다.
이 문제의 결론은 "땅은 입을 벌려 그들과 그들 집안, 그리고 코라에게 딸린 모든 사람과 모든 재산을 삼켜 버렸다." (민수16,32)
이 사건의 결말은 하느님의 결론인데 백성들은 승복하지 못하고 "이튿날,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가 아론에게,'당신들은 주님의 백성을 죽였소.'하며 투덜거렸습니다."(민수17,6)
그래서 하느님께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십니다.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나게 하시는 이유는?
"열두 지파의 각 수장의 지팡이에 이름을 써 가지고 그것을 만남의 천막 안, 내가 너희와 만나는 증언판 앞에 놓아라. 내가 선택하는 바로 그 사람의 지팡이에서 싹이 돋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너희에게 투덜거리는 것을 멈추게 하겠다."(민수17,16 이하 참조)
위의 보여지는 내용만 가지고도 이스라엘 백성이 얼마나 하느님께 순명하지 못하고 살았는지 아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뽑으시어 당신의 일을 맡긴 이들의 이끄심에 순명한다는 것이 이처럼 쉽지 않다는 가르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못나고 불충한 백성을 이리 달래고 저리 달래서 당신의 나라로 데리고 들어 가시려는 하느님의 애쓰심을 묵상하셔야 합니다.
다음은 희브리서의 내용입니다.
"거기에는 금으로 된 분향 제단과 온통 금으로 입힌 계약의 궤가 있었고, 그 속에는 만나가 든 항아리와 싹이 돋은 아론의 지팡이와 계약의 판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궤 위에는 영광의 커룹들이 속죄판을 덮고 있었습니다."
(희브9,4-5)
계약의 궤 안에 왜 세 가지( 만나, 아론의 지팡이, 계약의 판)를 넣으라고 하셨나요?
먼저 왜 아론의 지팡이를 계약의 궤 안에 넣으라고 하시는지 보겠습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아론의 지팡이는 증언판 앞으로 도로 가져다 놓아 반역자들에게 표징이 되도록 보존 하여라. 그렇게 해서 너는 그들이 나에게 그만 투덜거려,그런 일로 죽는 일이 없게 하여라."(민수17,25)
다음은 만나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항아리 하나를 가져다가 그 안에 만나 한 오메르를 가득 담아서, 주님 앞에 두어 대대로 보관하십시오. 그래서 아론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것을 증언판 앞에 놓아 보관하게 하였다."(탈출16,33-34)
다음은 십계명 판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내가 너에게 줄 증언판을 그 궤 안에 넣어라."(탈출 25,16)
이 증언판은 두번째 증언판입니다. 첫 번째 것은 금송아지 사건으로 산 밑에 내던져 깨 버렸습니다.(탈출32,19)
"그리고나서 내가 너에게 줄 증언판을 그 궤 안에 널어라."(탈출25,16)
다음은 게약의 궤를 보겠습니다.(탈출25,10-22참조)
계약의 궤를 만든다음 "커룹들은 날개를 펴서 그 날개로 속죄판을 덮고, 서로 얼굴을 마주 보게 하여라. 커룹들의 얼굴은 속죄판 쪽을 향해야 한다. 너는 속죄판을 궤 위에 얹고."(탈출25,20-21)
여기에서 게약의 궤 안에 넣으라고 명령하신 것들이 무엇을 상징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것들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백성들의 불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가지 모두 하느님께 불평하고 얻은 것들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우리들의 "죄의 모습"이지요.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것들을 당신의 궤에 넣으시고 속죄판으로 덮으셨으며 당신을 지키는 커룹으로 하여금 보살피게 해 주십니다.
우리는 계약의 궤를 묵상하며 무엇을 보아야 할까요?
참으로 끈질기게 하느님을 거스르는 우리들의 불충한 모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용서하시고 당신이 약속하신 땅으로 우리를 이끌고 가시는 하느님의 애쓰심과 사랑을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아멘.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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