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탄전야에,,, 답답한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제발 답해주세요,,,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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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은경 | 작성일2011-12-24 | 조회수588 | 추천수0 | 신고 |
저는 오랜 시간 냉담해오다, 다시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신자입니다. 냉담해온 시간이 길었던 탓에, 교리에 대해서도 많이 부족하고, 믿음도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벼랑끝에서 몸부림치다, 주님의 품으로 들어온 터라, 성당에서 신부님 말씀도 귀기울여 듣고, 성경공부도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 아니 정확히 3시간 전에 일어났습니다. 성탄 전야 특전에 참석할 생각으로 들떠있었는데,,, 어떤 기독교 신자분과 저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심적으로 많이 고통 받다가 성당에 가게 된 일에 대해 우연히 털어놓을 기회가 있었는데,,, 오늘 그 얘기를 하시면서, 묻는 겁니다.... '주님의 목소리를 들어본적이 있냐' 구요,,, 전 제 믿음이 아직 부족하고, 주님의 목소리를 듣기엔 제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감히 그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그러시는 겁니다, 자기는 어렸을 때 주님의 눈길을 느꼈다고요... 주님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절대 어렵지 않은데, 성당다니시는 분들은 자기가 볼때, 절.대. 주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을거 같다고,,, 그러면서, 기독교인들이 흔히 하기시작하는 말을 하는 겁니다,,, 천주교는 10계명을 임의로 가감했다,,, 우상숭배한다,,, 고해성사도 사실은 옳지 못한거다,,, 등등,,, 전 제 믿음이 깊지 못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순간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화가났습니다... 기독교가 많이 배타적이고 편협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최대한 전 그 사람의 종교를 존중해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니까,,, 정말 순간 표정관리가 안되더군요,,, 그런데, 더 속상한것은, 제가 아는것도 없고, 부족한 점이 많아, 제대로 반박을 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사실 말해봐야 통할거 같지도 않다는 생각에 아예 말을 않은것도 있지만요... 그러고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고, 그 사람의 말이 정말 맞나,,, 겁이 났습니다... 그 사람은 너무 자신있게 주님의 말씀을 들었다고, 주님의 눈길을 느꼈다고 말을 하는데, 전 그런건 꿈도 꾸지 못했으니까요... 만감이 교차합니다,,, 성탄전야에 그 분을 만난 것이, 어떻게 보면, 주님께서 천주교인으로서의 제 믿음을 시험하시는건가 싶기도 하고,,, 누군가가 제 믿음이 틀린것이 아님을 깨우쳐 주셨으면 하는데,,, 이런 소소한 이야기를 신부님께 감히 털어놓는다는 거 자체가 너무 죄송스러워서요... 정말 답답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에 이 글을 남깁니다... 제가 부족한 것을 알고 있으니,, 너무 많이 꾸짖지는 말아주세요,,ㅠ.ㅜ 오늘은 정말 정신적 충격이 컸거든요,,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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