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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카인과 아벨에서.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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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21 조회수592 추천수0 신고

 카인과 아벨, 흙의 먼지에서 만들어진 아담[창세 2,7]과, 그이의 갈빗대에서 만들어진 하와[창세 2,22]와의 사이에서 탄생된 단 둘인 형제다.
 사람이지만 사람답다고는 할 수 없었을 수도 있다. 아담이 백삼십 세 되었을 때에 비로소 자기와 비슷하게 제 모습으로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창세 5,3] 그의 아들 ‘에노스’ 때부터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기 시작하였다.[창세 4,26] 그렇게 당시에는 그래도 사람에 의해서 사람답게 사람이 된 사람은 카인과 아벨 단 두 사람뿐이리라. 그들은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전혀 몰랐을 것이다. 그분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친구처럼 살았으리라. 아니 그렇게 살았다.
 그러나 그 때나 지금이나 하느님은 어디까지나 한분이신 창조주 하느님이시다. 하느님을 잘 알고 있다고 해도 얼마나 알까? 그분의 맘을 우리가 완전히 안다면 그분이나 같다. 선악과를 따먹고 ‘사람의 선과 악’을 구분하는 걸 그분과 같은 수준으로 눈치를 챘다고 에덴의 동산에서 쫓겨 난 아담과 하와를 보라.[창세 3,23]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카인과 아벨'[창세 4,1-7]에서 던져진 두 개의 질문을 한 번 더 냉정히 알아보자.
 1. 어째서 하느님은 아벨의 제물만 굽어보시고, 카인의 것은 굽어보지 않으셨을까?
 2. 카인은 왜 화를 내었고 하느님은 카인을 어째서 꾸짖었을까?


 1번의 ‘어째서’의 답은 하느님만이 아신다. 이 답을 알면 우리는 또 하느님한테 당할 수도 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백 이십년 수명[창세 2/17, 6/3]도 어떻게 될 지 두렵지도 않나. 올바른 사람이라고는 두 사람밖에 없었던 그 시절의 하느님 그 뜻을 지금의 우리가 굳이 알 필요가 어디. 다만 그분의 뜻이려니 하면 그만일 게다. 그분을 믿기만 하면 족히 얻을 수 있는 답이다. '그럴 수도 있다.'라고.
 문제는 2번의 ‘왜와 어째서’이다. 이 지경에 화내지 않을 이 누구이리라. 카인이 화내지 않았다면 그는 사람이 아니고 신[神]이다. 하느님이다.
 이것이 하느님과 다른 인간의 본성이다. 하느님의 사랑을 더 받은 동생 아벨을 축하해 주어야 할 것을 '질투가 아닌 시기'를 하였다간 하느님 그분께 큰 코 당하지 않았느냐?
 “너는 어찌하여 화를 내고, 어찌하여 얼굴을 떨어뜨리느냐? 네가 옳게 행동하면 얼굴을 들 수 있지 않느냐? 그러나 네가 옳게 행동하지 않으면, 죄악이 문 앞에 도사리고 앉아 너를 노리게 될 터인데, 너는 그 죄악을 잘 다스려야 하지 않겠느냐?”[창세 4, 6-7]
 욕심이 이토록 많은 '질투의 하느님'은 카인을 호되게 꾸짖었다. 그렇지만 카인은 결국 동생을 죽였고 두고두고 '후회와 회개'를 했을 게다. 이것이 사람[인간]의 삶이다. 더 자세한 것은 아래 글 번호 5793번[믿기만 하면 됩니다.]을 한 번 더 보시기를. 

 카인과 아벨의 두 가지 핵심인 두 가지 질문의 결론은 이렇다. 하느님의 신비를 인정하라. 신비를 신비의 영역으로 두고 우리 인간이 어리석게 가타부타 할 필요는 전혀 없다. 이게 믿음이다. 이게 신앙인의 자세다.
 그리고 매사를 사랑해라. 아쉽고 억울할지언정 그분의 뜻이려니 하고 더 적극적으로 사랑해라. 사랑하다보면 그 사랑 더 큰 사랑으로 반드시 되돌아온다. 그래도 짜증이 나면 '시기는 말고 질투'는 하자. 그리고는 회개하고 고해를 해서 보속을 받으면 될 것 아닌가? 


 
정말 간단한 답변이다. 그분 신비를 인정하고 그 신비는 신비로 접어두자. 그리고 매사를 죽도록 사랑하자. 이것이 카인과 아벨에서 던져진 두 개의 질문에 대한 답이다. 이것이 그분의 계명인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즐거운 설날 정말 잼나게 보내시길 축원 드립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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