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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엠마오는 어디인가? 왜 엠마오로 떠나는가?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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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18 조회수3,914 추천수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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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이 엠마오가 정확히 어디에 있었는지는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다."
(신약주석성경 338쪽 12각주 참조)

보통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자 제자들은 자신이 살던 고향으로
되돌아 갑니다.(요한 21장 참조)
자신들이 희망을 가지고 따랐던 예수님께서 그렇게 무참히 돌아가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당신께서 수난하고 돌아가시지만 부활하신다고 교육을
시키셨지만 그것을 알아들은 제자가 없었다고 성경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거의 고향으로 갔다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그런데 루카복음 사가는 엠마오라는 지명을 거론하며 이야기를 하십니다.
고향으로 되돌아 가는 제자와 엠마오라는 곳으로 떠나는 제자의 차이에
대해서 묵상을 해 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그날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루카 24,14)

그렇다면 이 두제자는 고향이 없었나?
엠마오가 고향이었을까?
저는 이 두가지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묵상을 했습니다.
루카복음사가의 의도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저의 묵상은 이렇습니다.
모든 희망을 잃은 자가 가는 걸어가는 길이라고 묵상했습니다.

모든 희망을 잃은 사람도 어딘가로 가긴 갑니다.
그러나 그곳이 고향도 아닙니다.
가긴 가는데 어떻게 걸어가느냐?
엠마오로 향하여 걸어가는 두 제자의 모습, 그 모습으로 걸어갑니다.

"도대체 뭐야? 왜 일이 이렇게 된거야?
뭐가 문제야? 그럼 난 지금부터 어떻게 살아아 돼? 등 등의 물음을
던지며 걸어가는 길이 엠마오로 가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삶의 의미를 상실한 사람이 걷는 길이 아닐까요?
그러니 정확히 고향도 아니고 목적지가 어딘지 분명치 않은 곳!
그곳을 루카복음사가는 엠마오라고 하신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제 생각에 교회에서 피정의 제목을 엠마오로 가는 길 등으로
말하고 있는듯 합니다.
삶(인생)의 참 의미를 만나기 위해서 걸어가는 여정인데 그 여정 중에
꼭 주님이 직접 오셔서 가르쳐 주시고 깨닫게 해 주시는 여정이라는
말씀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꼭 미사의 진행 순서와도 비슷합니다.
주님께서 오셔서 제자들의 말을 다 들어주시고, 그 다음에 성경을 통하여
당신 말씀을 하시고, 마지막으로 빵을 들어 축복을 해 주시고...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부족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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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세요!
아멘.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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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엠마오란 이런 곳입니다.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그렇게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루카 24,14-15)

모든 것을 잃은 상실감에서 인생의 결론을 자신이 내지 않은 사람이
걸어가는 곳이 바로 엠마오인 것입니다.
"이제 다 끝났어!" 라고 인생을 매듭짓지 않고,
도대체 왜?" 라는 물음을 던지는 사람에게 주님이 직접 찾아오시는 길!
그 곳이 바로 엠마오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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