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6126 질문에 대하여[연옥 교리]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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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22 조회수857 추천수0 신고

정말 어렵고도 긴 폭풍우가 지나간 기분이다.
다들 조마조마한 맘으로 구경한다고 혼쭐이 나기도 했으리라.
그래도 좋은 교훈적인 것을 남겼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소생은 고백하는 마음으로 스스로가 고민해야 할 것을 우리 모두에게 제언한다.
이 긴 대화의 시작은 무엇이었고, 그 끝은 무엇이었느냐고.

이 지루하고도 긴 댓글과 답변 글의 시작은
아주 단순한 질문에 각자의 뿌리 깊은 자기 오만의 극치의 결과라고 소생은 감히 지적한다.
여기에 소생도 결코 예외가 아닌 '놈'임을 전제로 한다.
왜 우리는 자신의 것만 최고이고 남의 것은 그 다음이라고 끝까지 우겨야 하는가?
특히 성경의 분야에서 자기 생각만이 최상이고
타인의 것은 그 이하라고 무시해서야 되겠는가?
성경의 해석은 언제나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하면 그만 아니겠는가?

그렇지만 가끔은 그 ‘그럴 수 있다.’라는 생각의 망각과
자신만의 자만심으로 그 긴긴 논쟁으로 모두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그래서 소생은 이번 이 ‘연옥 교리’건과 관련 고백하는 심정으로 몇 마디 제언코자 한다.

1. 곽은빛 씨의 질문 내용

가. 사도 신경에는 '모든 성인들의 통공을 믿으며' 라고 고백하는 연옥 교리에 관한 것이
    있는데, '사도로 부터 이어 오는 교회를 믿나이다.'라고 고백하는 
    ‘니케아 콘스탄티노플리스 신경’에는 왜 이 부분이 빠졌는지요?

나. 요즈음은 많은 교회에서 이 ‘니케아 콘스탄티노플리스 신경’신앙 고백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도 신경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 연옥 교리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2. 소순태 씨 댓글[1~4번]

가. 신앙 고백"이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이는 이미 세례를
    받은 그리스도교 신자가, 미사 중에 삼위일체 신앙을 구체적으로 고백하는 신경입니다.

나. 다른 한편으로, "사도 신경"은 초기 교회 시절부터 세례 시에 고백하여야 하였던
    "신앙 고백"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교 미사 중에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을
    고백하는 분들은, 세례를 받을 때에 이미 "사도 신경"을 고백하였던 분들이므로,
    "통공 교의에 포함되는 연옥 교리"에 대하여 모를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다. 따라서 "사도 신경" 과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은 상호 보완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에, 이들 둘 다를 숙지하여 고백하여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일 미사 중에는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을 고백하고, 주일이 아닌 대축일 미사 중에는
    "사도 신경"을 고백하는 것이 신앙적으로 참 좋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3. 박윤식 답변글

가. ‘신앙 고백시 사용하는 신경에 대해서’란 제목으로 글 게시

나. 이 글 게시의 주된 배경및 이유 : 미사시 고백하는 ‘신앙 고백’에 대해서 곽은빛 님의
    혼돈된 질문과 그 답변이 소생의 견해와 다소 차이가 있어 이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다. 게시 답변글 주요 내용

- 신앙 고백을 하는 이유, 신앙 고백 시 사용하는 주 기도문, 신경의 종류별 인정 시기 등을
  소생이 제기하면서 현재 미사 시 묵주 기도 시 하고 있는 신앙 고백의 종류및 그 이유
  등에 대해 소생 나름의 의견을 답변 글로 제시.

- 이는 곽은빛 님의 질문의 정확한 이해를 알고자 함이었고, 소순태씨의 댓글[댓글 1~4]의
  신경 종류별 공식 인정 시기[소순태 씨는 사도 신경이 더 빠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댓글을 남긴 상태임]의 오해[니케아 콘스탄티노플리스 신경 : 381년, 사도 신경 : 7세기
  경 사용했으나 1216년 공식 사용]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임

4. 소순태 씨 특유의 댓글 시작 됨[댓글 5 ~ 9까지] : 소생의 두 신경 공식 인정 시기에 
   관해서 소순태 씨는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으로 오해한 것 같다고 생각하여 그 
   특유의 답변이 시작 됨.

5. 이어 조정제 씨와 ‘연옥’에 관한 뜨거운 논쟁 시작[댓글 10 ~ 끝까지] 

이상이 지금까지의 경과이다.
소생은 생각한다.
이 길고도 긴 댓글 논쟁의 불씨를 지핀 장본인이 소생이라 한다면
소생은 그걸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소생은 이 논쟁의 중간에 이 사실을 공지하여
이 논쟁을 불을 끄려 시도를 하려했으나 인내로 참았다.
소순태 씨의 그 특유의 주장을 잘 알기에 또 다른 불씨가 될 줄 뻔히 알기 때문이었다.

이 질문을 마무리하면서 나는 감히 이곳 출입자분께 제언한다.
우리가 ‘연옥/신경/신앙 고백’에 관한 교리 상식에 대해서는
그게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우리의 마음가짐이다.
남의 것에 대한 인정에 그리 후한 편이 못 된다는 것이다.
‘나만이 옳고 남의 것은 틀리다.’라는 생각이다.
이 습관을 우리는 버려야한다.
물론 소생도 여기에 예외는 아닐 것이다. 더하면 더했지라는 창피도 느낀다. 
그것도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하면 그만인 것을 끝까지
‘자기의 주장이 최고이다.’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나는 이 자리에서 나를 포함한 모든 이에게 다시 한번 더 진심으로 부탁하고자한다.
성경은 언제나 정답이 아닐 수 있다.
그냥 그게 그러려니 하면 그만인 걸, 그걸 꼭 끝장을 내려는 게 문제다.
그리고 져 주는 것도 참 모양새가 좋다.
그러나 가끔은 져 주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번 끝없는 논쟁을 보면서 참 아쉬움을 느낀다.
논쟁의 대상자도 대상자이지만 그걸 말리지 않는 우리 모두도 문제이다.

고백하는 심정으로  마무리 제안을 한다.
성경 묻고 답하기다.
성경 펴놓고 답하자.
그 속에는 뭐가 담겨있냐. 사랑이 아닐까? 그분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이번 이 긴 세 자리 숫자의 댓글을 쳐다보면서 우리 모두는 ‘묻고 답하는 그 양심’을 버리자.
남을 향해 '펴고 답하는 최소한의 신앙인다운 자세'를 망각하지 말자.

그렇지만 이번 모습에서 소생은 나름대로 희망을 가졌다.
이 긴 대화에서도 각자의 양심은 남아있었다.
소생은 양심마저 묻고 답하지 않은 게 다행이라면 참 다행이라 여겨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이 답변 글이 모두에게 새로움을 향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그리고 끝으로 소생은 이번 곽은빛 님의 질문에 관련되어 두 '신경' 모두 '연옥 교리'를 포함하고 있슴을 질문자에게 전하면서 '연옥'에 관련된 부정 심리를 가진 것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구원송'에 관해서도 묵상할 기회를 가졌다.
이 '구원송'에 관한 소생의 글은 다음에 논하기로 한다.
감사 또 감사하면서,
이 글에 대한 당사자를 포함해 모든 분들의 이해를 겸허하게 구하고자 합니다.
예수님을 찬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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