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창세기 공부를 하면서 배운 내용이라 간단히 적어봅니다.

1. 창세기 저자가 노아의 둘째 아들 ‘함’을 굳이 ‘가나안의 조상 함’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스라엘 민족이 그 당시 가나안 사람들과 오랜 세월에 걸친 싸움과 갈등을 겪는 것은 가나안 족의 조상인 함이 아버지인 노아에게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원인론적으로 설명함

2. ‘함’은 자기 아버지한테 구체적으로 어떤 잘못을 했다고 생각되나요?

함이 아버지의 알몸을 보고 형제들에게 이야기한 것은 아버지의 약점을 덮어주지 않고 폭로함으로써 가장 기본적인 부자 간의 관계를 무너뜨리는 잘못을 지음

3. 하느님이 지적하신 의인중인 의인, 당대에 흠 없는 사람인 ‘노아’가 술 취한 김에 벌거벗은 채 잔 후 깨어나,
자신의 잘못을 생각지 않고는 오히려 아들에게 불만을 터뜨리는 이유는?
또 그것도 둘째 아들 ‘함’을 저주하지 않고, 그의 손자 ‘가나안’만[그것도 4명 중에 1명만]을 지명하여 저주하는 주된 이유는?

1번과 같은 맥락인 원인론적 해석으로 가나안족의 조상인 함의 죄에 따른 노아의 저주가 가나안족들에게 대대로 내려왔다고 봄. 또한 '술에 취해 벌거벗은 채 잠을 잔' 노아의 약점보다는 다른 사람(부모인 노아)의 약점을 폭로한 함의 잘못이 더 크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