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교회의 성서 편찬 주교회의에서
이 내용을 공동 번역에서 ‘면박’으로 된 것을 ‘단죄’로 번역하였다.
영어의 관점을 떠나 일단은 우리 편찬 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사실 ‘면박, 비난, 단죄’의 그 내용은 제가 판단할 사항은 아니다.
다만 바오로 사도가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서신을 보내게 된 배경과 서신의 내용을 고려할 시, 유다인의 그리스도인들이 유다 율법을 비유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강요하는 행위,
즉, 이민족과의 비상종, 할레 요구, 안식일 주장은 조금 지나쳤다는 것을
바오로 사도는 위기라고 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갈라티아 인들의 그리스도교로 부터의 이탈에 대해
사도 바오로는 마음아파하면서 자신의 믿음관을 갈라티아인들에게 확신을 시켜 주시 위해서 좀 강한 어조로 서신을 쓴 것 같고,
이 서신의 핵심을 한국 주교단의 위원회가 반영시킨 게 아닌가 여겨집니다.
또한 베드로가 안티오키아에서의 일부 위선적인 행동에 사도 바오로가 예루살렘에서 파견된 여러 유다인들의 선교사에게 일침을 가하기 위해 베드로를 꾸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바오로가 베드로가 식사시 행한 이 내용을 ‘단죄’로 표현한 것이 큰 문제가 아니라
바오로의 그리스도 사상에 정면 위배되는, 즉 비유다인인의 그리스도 종교관에
유다인의 율법 강요의 부당성 지적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저는 ‘바오로가 공개적으로 베드로를 나무람’에 대해서는
베드로를 향한 것 보다는 여타 유다 그리스도인들의 비유다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부당한 행위에 대한 자신의 강한 지적이라 사료됩니다.
저의 이 내용의 결론도 번역시 단어 선택에 대해서는 평신도 입장에서는
전적으로 교도권의 의견이 존중되어져야 하며 순명의 차원에서 따라야한다고 여겨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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