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마태오복음11장20절에서24절까지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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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희 | 작성일2012-11-11 | 조회수369 | 추천수0 | 신고 |
<20절-24절 : 회개하지 않는 고을들>
20절..<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 내용은 앞에서 나왔던 세례자 요한에 관한 말씀 과 상관없는 내용입니다. '그때에'는 특별한 뜻이 없는 말입니다. 그냥 앞의 대목과 연결 하기 위한 접속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특별히 더 많이 기적을 행하시고 더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셨던 마을들을 옛날부터 저주받은 도시로 여겨지던 마을들과 비교하시면서 그들 이 회개하지 않는 것을 꾸짖으십니다.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의 지명이 21절-23절에 언급되어 있는데, 그 마을들은 모두 갈릴래아 호숫가에 있는 마을들이고 예수님께서 주로 활동하셨던 곳입니 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믿음이 없더라도 순전히 당신의 자비심으로 병자를 고쳐 주 는 등의 기적을 행하신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렇게 은혜를 받고서도 회개하지도 않고 믿음도 갖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는 말은 회개하지 않고 여전히 죄 속에서 사는 것 과 예수님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를 모두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21절..<"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코라진'은 갈릴래아 호수에서 북쪽으로 3Km 떨어진 마을입니다. '벳사이다'는 코라진 옆에 있고, 요르단 강이 갈릴래아 호수로 들어오는 입구 동쪽에 있는 어촌으로서 베드로, 안드레아, 필립보의 고향입니다. '티로'와 '시돈'은 지중해변의 항구도시로서 이방 인 지역이었고 퇴폐와 타락으로 유명했습니다. '불행하여라.' 라는 말은 '불행하게 될 것이다.', 즉 '심판 때에 멸망하게 될 것이다.' 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코라진과 벳사이다에서 행한 기적들을 티로와 시돈에서 행했다면 티로와 시돈은 벌써 회개했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말은 그만큼 코라진과 벳사이다의 죄가 크다는 뜻입니다. 많은 은총을 받았으면서도 예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 루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라는 말은 당시 사람들의 회개할 때 의 모습을 묘사한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회개를 한다는 표시로 자루 옷을 입고 재 위 에 앉거나 머리에 재를 뿌렸습니다.
22절..<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 이다.>--'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라는 말은 심판관으로서 엄숙하게 선언한다는 뜻입니다. '심판 날'은 최후의 심판을 받는 날입니다.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 울 것이다.' 라는 말은 티로와 시돈이 받을 벌은 코라진과 벳사이다가 받을 벌보다 작을 것이다, 라는 뜻입니다. (티로와 시돈도 벌을 받기는 받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코 라진과 벳사이다는 티로와 시돈보다 더 엄한 벌을 받을 것이다, 라는 뜻입니다. 티로와 시돈은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었지만 코라진과 벳사이다는 복음을 들었고, 예수님의 은총 을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더 엄하게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23절..<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났더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카파르나움'은 갈릴래아 호수 북쪽에 있는 어촌으로서 예수님의 활동 중심지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보다 더 많은 기적을 행하셨을 것입니다. '소돔'은 사해 남쪽에 있었다고 전해지는 마을인데 동성애 같은 성적인 타락으로 유명했고, 유황불에 타버린 뒤에 사해로 가라앉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라는 말은 오만함을 비판하 는 말입니다. 카파르나움의 회당과 율법학자들의 학교는 상당히 유명했는데 그만큼 또 오 만했던 것 같습니다. 그 오만함이 '하늘까지 오르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습니 다.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라는 말은 오만함에 대한 벌로 저승까지, 즉 세상의 가장 밑바닥까지 떨어지는 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저승'은 그리스어 로 '하데스'인데, 우리가 생각하는 지옥은 아니고, 공간적으로 하늘과 반대되는 곳입니다. (공동번역 성서는 '지옥'으로 번역했는데, '저승'이 더 적절한 번역입니다.) 실제로 카파르 나움은 흔적도 없이 파괴되고 멸망했습니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났더 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라는 말은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서 행하 신 기적을 소돔에서 행하셨다면 소돔은 회개를 했을 것이고, 최소한 멸망해서 사라지는 운명은 피했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24절..<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 다.">--'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라는 말은 심판관으로서 엄숙하게 선언한다는 뜻 입니다. '심판 날'은 최후의 심판 날입니다.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라는 말은, 소돔의 육욕으로 인한 죄가 대죄이기는 하지만 카파르나움의 하느님께 반항하는 오 만함보다는 작은 죄이고, 그래서 심판의 날에 소돔이 받게 될 벌은 카파르나움보다는 가 벼울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어떤 도시나 마을의 멸망을 예언하셨다고 해 도 그것이 그 도시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각 개인의 운명 은 마을의 운명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 그곳에 살던 롯과 두 딸은 살아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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