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선악을 아는 것이 왜 나쁠까요?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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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2-11-30 | 조회수421 | 추천수0 | 신고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1. 선악을 아는 것이 왜 나쁠까요? 악을 알면 피할수 있지도 않을까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선악을 모르면 악을 저질러 버릴 수 있지도 않을까요? 악을 안다는 것이 결국 악에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것일까요? 아니면 선악은 아는것은 하느님만 할 수 있는 것인데 인간이 그 영역을 침범하는 것은 교만한 태도이기 때문일까요? 그동안 제가 성경을 공부하며 이해한 내용을 나눔을 하겠습니다. 사실 창세기는 원인론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고 배웠습니다. 이 세상에 누가 하느님께서 세상을 어떻게 창조하셨는지 본 사람이 있겠습니까? "내가 땅을 세울 때 너는 어디 있었느냐? 네가 그렇게 잘 알거든 말해 보아라."(욥기 38,4) 인생을 살아보고 도대체 이 세상은 누가 주인이고 사람은 왜 이 세상에 태어났으며 왜 죽는가? 고통은 왜 있는가? ... 등등의 문제 앞에서 깊은 묵상을 한 결과라고 배웠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선악과를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하신 하느님의 깊은 뜻은 무엇일까를 묵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 고통의 문제를 묵상하다가 찾아낸 물음이었을 것이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이러한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느님께서 그렇다면 사람이 선악과를 따 먹을 것을 아셨을 텐데 굳이 에덴 동산 한가운데에 심어 놓으시고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하신 이유는 뭘까? 사람이 선과 악을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하고 또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묵상해 보았습니다. 선과 악을 안다는 것은 결국 심판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선과 악을 알아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해야 하지만 한 가지 한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심판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남을 심판하지 마라."(마태 7,1)고 말씀하셨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모든 것을 마음대로 따 먹을 것을 허용하셨지만 단 하나 선악과를 따 먹지 말라고 하신 이유를 저는 이렇게 묵상해 보았습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네 마음대로 다 하고 살아도 좋다. 그러나 살고 난 후 잘 살았는지 잘못 살았는지는 나에게 와서 물어라." 사람이 하느님 앞에서는 벌거벗은 모습으로 자신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없이 살면 어떻게 사는가? 자신이 기준이 되어 자신은 오류가 없는 사람인 줄로 착각하고 삽니다. 사람이 선악과를 따 먹고서 어떻게 되었는가? "자, 사람이 선과 악을 알아 우리 가운데 하나처럼 되었으니,"(창세 3,22) 사람이 곧 우리들이 어떻게 사는 모습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겠는가? 우리들이 하느님처럼 이웃을 선과 악을 다 안다고 착각하고 자신의 잣대로 심판하는 모습을 보시고 하신 말씀은 아닌가 합니다. 사람이 불행하고 인생이 힘들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은 아닌가 합니다. 내 이웃이 나를 판단하고 심판할 때에 그가 다 맞던가요? 내 마음을 거울에 비춰보듯이 다 알고 그렇게 말하던가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내 마음을 다 아시는 분은 오직 하느님 한 분뿐이십니다. 사람이 선과 악을 다 안다고 착각하는 그 순간부터 고통은 시작되었다고 성경은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카인이 정말 선과 악을 다 알았을까요? 선과 악을 다 알았다면 아벨의 마음도 알았어야 하고 하느님의 마음도 알았어야 합니다. 카인은 아벨의 마음도 하느님의 마음도 알지 못했기에 그와 같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우리는 어떤 때는 나 자신의 마음도 잘 모를 때가 있는 존재입니다. 이렇게 불완전한 존재인 사람이 선과 악을 다 알아 누구를 심판할 수 있겠는지요? 선과 악의 문제는 바로 심판의 문제는 아닐까하고 묵상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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