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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아의 가나안 저주/ 과연 저주인가?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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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글 질문 [질문]'예수'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11 조회수1,815 추천수2 신고

질문입니다.
노아가 함에게 “가나안은 저주를 받으리라. 그는 제 형제들의 가장 천한 종이 되리라.”
"셈과 야펫의 종이 되어라" 라고 저주를 합니다.

1. 노아는 왜 함에게 저주를 하지 않고 그의 자식인 가나안에게 저주를 퍼부었을까?
2. 가나안땅의 지명은 함의 아들 가나안과는 어떤 상관관계인지?
3. 구약에서의 가나안 지명이 노아가 저주를 퍼분 그 가나안이라면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땅으로 가라고 하는 가나안의 의미는?

4. 성경에서 가나안 자손들이 과연 천한 종이 되었을까요?
    -.성경을 더 써봐야 알겠지만 천한 종이 되었다면 성경귀절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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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창세기에 대한 이해에 관해서 나눔을 하겠습니다.

창세기는 원인론적인 설명으로 우리에게 이 세상과 우리들의 인생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고 배웠습니다.

곧 지금 현실에서 고민하고 부딪치는 문제들의 원인에 대한 깊은 묵상을

통해 하느님과 우리들의 관계를 조명해 보고 쓴 내용이라고 합니다.

 

누가 하느님께서 천지를 창조 하실 때에 그 곁에서 본 사람이 있는지요?

누가 아담을 하느님께서 어떻게 만드셨는지 본 사람이 있겠는지요?

하느님께서 만드신 첫 사람이 아담이기에 그렇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노아에 대한 묵상을 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람들의 악이 세상에 많아지고, 그들 마음의 모든 생각과

뜻이 언제나 악하기만 한 것을 보시고, 세상에 사람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하셨다"(창세 6,5 참조) 고 성경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노아만은 의롭고 흠 없는 사람으로 하느님의 눈에 들었기에

노아와 그의 가족들은 온 세상이 홍수로 멸망할 때에 살아 남는 은혜를

입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살아 남은 노아의 뒷 이야기가 오늘 궁금해 하시는 내용일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시면 이러한 내용을 보실 것입니다.

노아가 농부였다고 성경은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농부인 노아는 포도밭을 가꾸는 첫 사람이 되었다."(창세 9,20 참조)

 

이스라엘 민족은 농부가 아니고 유목민족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민족의 시작은 누구부터일까요?

아마도 아브라함부터일 것이라고 저는 생각해 봅니다.

 

그렇다면 홍수가 끝나고 그 땅에서 농사를 처음 짓기 시작한 노아는

이스라엘 민족의 시조라고 하기보다는 온 민족의 시조가 되는 셈입니다.

노아의 세 아들 셈과 함과 야펫이 있었는데 그 세 사람이 각각 어느

지역으로 가서 살게 됨에 따라 그 민족의 시조가 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으로 묵상해 보았습니다.

 

함은 아프리카 북부 민족들의 조상이 되었고, 셈은 고대 근동 민족들의

조상이 되었으며 야펫은 그리스 지역의 조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노아의 세 아들은 각 지역의 조상이 되었는데 이스라엘 민족의

입장에서 그들을 설명하고 있는 구절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민족과 가나안 민족의 처해진 상황을 원인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가나안 민족은 어떤 민족인가하면 창세기에 이렇게

설명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약속하시면서 그들의 죄악이 아직

다 차지 않았기에 기다려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구절이 있습니다.

(창세 15, 13 이하 참조)

 

그들의 죄악이 아직 다 차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그들이 죄인이 된 것은 처음부터 그 원인이 있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현재 가나안 민족들의 행실은 과거에 

그들의 조상이 이러저러한 사람이 있었고 이러저러 했었다고 설명하는 

대목이라고 묵상해 봅니다.

 

그러므로 가나안의 악한 행실을 말하려고 함의 아들 에티오피아, 이집트,

풋, 가나안 중에서 가나안에게 제 형제들의 가장 천한 종이 되라고

하시는 것으로 묵상하였습니다. 

 

그러니까 가나안의 악한 행실을 원인론적으로 따져 보니 그 원인이 어디까지

올라갔느냐? 함까지 올라갔다는 것입니다. 함은 어떤 인물이었나하면?

자신의 아버지가 포도주를 많이 마시고 술에 취하여 벌거벗은 채 자기 천막

안에 누워 있었다고 밖에 있는 형제들에게 알렸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뭐가 그리 저주를 받을만큼 잘못을 한 것일까요?

'아버지의 알몸'이라는 단어를 자구적으로 묵상하면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영성적으로 묵상하면 '아버지의 치부' 가 될 것입니다.

아버지라고 어디 치부가 없겠는지요? 그것을 이해하고 덮어주지 않고

형제들에게 알렸다는 것은 중대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알몸이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사건이 사실이라 해도 형제들에게 알리지 말아야 하는 사건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네 삶이 바로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과거에 어떤 죄를 지은 전과가 있다고 합시다.

지금은 새 사람이 되어 아주 열심히 잘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그 사람의 과거 그 사실을 알고 있고 그 사건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그 사실인 사건을 다른 형제들에게 알리게 된다면 그 형제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러한 묵상을 하면 중대한 일일 것입니다.

 

그리고 가나안이라는 지명에 관하여서는 이렇게 묵상해 봅니다.

아마 함의 아들 가나안이 자신이 처음으로 정착한 그곳을 자신의 이름으로

불렀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그 후손들이 자신들의 조상의 이름으로

그렇게 부르게 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보통 거리나 마을 이름을

그렇게 부르는 경우가 많기에 그렇습니다.

 

 3. 구약에서의 가나안 지명이 노아가 저주를 퍼분 그 가나안이라면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땅으로 가라고 하는 가나안의 의미는? 

 

저는 이 부분을 노아의 저주라고 묵상하지 않습니다.

어느날 성경은 모두 하느님께서 사람을 행복의 길로 이끄시는 책임을 알고

난 후 다른 묵상의 길을 보았습니다.

 

노아가 함에게 한 말들은 저주가 아니고 뒤집어 묵상해 보면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축복이 될 수 있는가? 네 성격이 그러니 그 성격을

그대로 가지고 살면 이리저리 될 것이다라고 아버지가 아들에게 해 주시는

말씀이라고 어느날 묵상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이와 비슷한 말들을 하고 삽니다.

" 너, 이러저러한 성격 고치지 않고 살면 네 앞날이 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노아가 자신의 아들 함에게 하는 말씀인데 앞에서 나눔을

해 드렸듯이 원인론적인 설명으로 이해하면 가나안 민족들이 그렇게

사는 것이 그 때 그렇게 말씀하신 아버지 노아의 충고를 듣지 않고 살았기에

지금 가나안이 그렇게 사는 것임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묵상해 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왜 그 땅을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주려고 하셨을까?

그 땅은 농사를 짓고 살기에 좋은 땅입니다.

땅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그 땅에 사는 가나안 민족들이 악으로 가득차서

땅의 주인을 바꾸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묵시록에서도 말씀하시듯이

당신을 거부하고 악이 가득하면 촛대를 옮기시는 분이십니다.

곧 은총을 거두어 가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가나안 민족의 땅을 빼앗아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잘못 산 결과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4. 성경에서 가나안 자손들이 과연 천한 종이 되었을까요?
    -.성경을 더 써봐야 알겠지만 천한 종이 되었다면 성경귀절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생각나는 구절은 마태오 복음 15장 21절 이하를 읽어 보시면 예수님께서

자신의 딸이 호되게 마귀에 들렸다고 치유해 주십사 청하는 가나안 여인에게 하신

말씀을 나눔해 드리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고 말씀하시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 대목을 묵상해 보면 당시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민족을 ''강아지'' 취급을 하고 있었다고 짐작할 수 있으실 것입니다.

이 사실이 아마 천한 종으로 취급하고 살았던 것은 아닌가 합니다.

 

이상은 그동안 제가 성경을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묵상 형식으로 쓴 내용입니다.

혹시라고 신학적으로 다를 수도 있습니다.

묵상 차원에서 이해한 내용임을 이해하시고 읽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글로 표현하는 것이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무지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안에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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