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엘리자베스의 오랜 통치가 1603년에 끝난다. 여왕이 통치하는 동안에, 가톨릭과 개신교 간의 갈등이 크게 진전되었다. 1604년에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6세가 영국의 제임스 1세로 등극한다. 즉위하던 첫 해에 그는 원전에 근거한 새로운 성서 번역을 지시한다. 1604년 6월 30일에 제임스왕은 학자 54명을 임명하여 새 번역에 참여하게 했다. 현존하는 기록에는 실제로 번역에 참여한 학자가 49명으로 나오고 있다. |
번역을 시작한 지 7년 만인 1611년 에 이 번역이 완성되었다. 칠십인역 이후 두번째로 왕의 지원으로 번역된 성서이다.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원전에서 번역된 것이기는 하지만, 틴들과 카버데일 번역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라틴역본, 랭스 신약, 루터의 독일어역 성서의 영향도 받고 있다. 비록 왕의 후원으로 번역된 것이기는 하지만 처음에는 많은 반대에 부딪혀야했다. 거의 40여 년 동안이나 반대자들과 싸워야 했다. 또한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원전에서 번역되었다고는 하지만, 그 때 사용된 원본이 오늘날에 와서 볼 때 그렇게 좋은 사본이 아니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1611년에 나온 이래, 1615년, 1629년, 1638년, 1654년, 1701년, 1762년(케임브리지 성서), 1769년(옥스퍼드 성서)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개정되었다. |
성서공회서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