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귀와 돼지 떼‘에 대해서 | 카테고리 | 성경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교황님 말씀 | |||
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3-01-31 | 조회수1,074 | 추천수0 | 신고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예수님이 이방인 지역 게라사에서 이방인 미치광이에게 혜택을 베푸신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예수님은 주로 이스라엘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상대로 활동하셨지 외국으로 가서 이방인에게 혜택을 베푸신 적이 거의 없다. 어쩌다 예외는 있는데, 여기 구마이적사화와 시로페니키아부인의 딸을 고치신 구마이적사화가 그런 경우다.
예수께서 이방인도 돌보셨다는 이야기는 초대교회 신도 가운데에서 이방인 선교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곧잘 내세우던 것이었다. 그러니 게라사의 미친 사람을 고쳐주신 구마사화 역시 선교 정당화의 근거라 하겠다.
그럼 이 구마사화는 초대교회 신도 가운데 어느 종단에 속한 사람들이 꾸몄을까?유다인들은 이방인이나 이방인 지역에 대해 매우 경멸하는 태도로 말하는데 그런 언사가여기 드러나는 사실을 눈여겨볼 때 유다계 그리스도인 가운데서 이방인 선교를 부르짖는 사람들이 이 구마사화를 꾸며 전했을 것이다.
유다인들이 보기에 게라사는 이방인 지역이라 불결한 곳이고, 무덤 역시 불결한 곳이다.그리고 불결한 짐승인 돼지를 기르기 때문에 또 한번 불결한 곳이다.
"군대(대부대)"는 원문의 레기온을 번역한 것이다. 레기온은 라틴어의 레기오를 음역한 것이다. 레기오는 6천 명 단위의 로마군 부대를 가리킨다. 그러니 게라사의 미친 사람에게는 호전적인 로마군 부대와 같은 귀신들이 무수히 달라붙었다는 것이다.
귀신은 이방인 지역이 살기에 적합한 곳인지라 그곳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대안을 제시하는데 구체적인 대안이 마르5,12절에 나온다. 12절에서 귀신들은 구체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데, 그들이 살기에 적합한 동물인 돼지에게로 옮겨가고 싶어한다.
예수께서 귀신들의 대안을 받아들이신다. 구마자가 추방령을 내릴 때 귀신더러 사람에게서짐승에게로 옮겨가라는 말을 하는 사례가 있다. 그 리스 구마사화에서는 구마자가 귀신더러이렇게 말한다: "황소 머리로 들어 가라, 거기서 고기를 쳐먹어라. 거기서 피를 빨아라. 거기서 눈을 망쳐라. 거기서 머리를 멍하게 하라. ..."
바빌론 구마사화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부마자 대신 돼지를 주어라, 부마자의 살 대신 돼지고기를 주어라. 부마자의 피 대신 돼지피를 주어라,. ..." 그럼 귀신들이 거처를 옮긴 것일까? 돼지들에게 붙으면 좋으려니 했겠지만 돼지들이 미쳐서 죄다 익사했으니귀신들은 큰 실수를 했던 것이다.
돼지 치던 사람들은 원래 미친 사람이 낫게 된 것을 보고 놀란 나머지 게라사 도시와그 주변 시골로 달려가 사실을 알렸을 것이다.
게라사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네 지역을 떠나 주십사고 한 것은 정말 그렇게 하시기를 바라서 한 말이 아니고 단순히 예수께 대한 두려움을 그렇게 표현했을 따름이다.
치유된 사람의 반응은 대체로 마르코가 복음서를 집필하면서 덧붙인 것이다. 그 내용을 풀이하면 이방인 가운데 예수 생전에 제자가 된 사람은 없지만 (마르 5,18-19), 예수께서 부활하신 다음에는 데카폴리스 지방에 예수사건을 선포하는 전도사가 된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마르 5,20)
"데카폴리스"는 요르단 강 유역 열 도시를 일컫는 총칭인데, 그 주민 대다수는 그리스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이방인었다. 열 도시 가운데 스키토폴리스 (벳산)만 강 서편에 있고 나머지 아홉은 동편에 위치했는데, 중요한 도시만 꼽는다면 필라델피아(암만), 게사사(1절), 패라, 가다라, 힙포스(티벵리아 맞은편), 다마스커스 이다.
출처: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서 마르코 복음편
"게라사인들의 지방"이 마르코에게는 호수 동쪽 전 지역을 가리킬 수도 있다. 이 이야기는 마귀들에 대한 권위가 이교도들의 땅에서도 행사됨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제자들밖에 없으므로, 예수님께서는 마귀에게 함구령을 내리지 않으신다.
당시의 구마자들은 마귀의 "이름"을 알면, 그것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하였다.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마귀에게 직접 자기의 이름을 밝히게 하신다. 이 마귀를 내쫓는 이야기는 병을 고치는 다른 이야기들의 범위를 넘어서서, 사탄의 왕국에 대한 예수님의 승리를 보여 주려고 한다.
당시 사람들은 쫓겨난 마귀는 다른 피신처를 찾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 하였다(마태 12,43과 병행구 참조)
유다인들의 더러운 짐승으로 여기는 "돼지"가 있다는 것은 이교인들이 사는 땅이 더러움을 나타낸다.
돼지들의 익사는 이 고장에 대한 마귀들의 권세가 끝났음을, 그리고 그곳이 더러움에서 해방되었음을 뜻한다.
여기와 8절에서 함구령이 내려지지 않는 것은 ''메시아 비밀''과 상반되지 않는다. 여기서는 예수님께서 유다 땅을 떠나 계시고, 알리라는 명령이 당신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의 구원 행위와 관련 되기 때문이다.
출처: 주석성경 마르코 복음편
"때가 되기도 전에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마태 8,29)
"때가 되기도 전에"와 "여기에" 라는 말은 이 이야기에서 마태오복음서에만 나온다. 이 "때"는 모든 마귀가 완전히 힘을 빼았기에 되는 마지막 심판의 때를 가리키는 것이 틀림없다. 예수님께서 마귀를 내쫓으심은 인간의 이 최종적 치유를 미리 보여 주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라는 말은, 예수님께서 모든 민족들의 구원을 예고하시면서 이교인들의 땅에서도 활동하심을 강조한다. 이러한 이 두 말마디는 마태오가 속한 공동체의 구성원들(마태오는 바로 이들을 위하여 복음서를 저술한 것이다) 곧 이교 출신 그리스도인들을 상기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
"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로 가서는, 이 모든 일과 마귀 들렸던 이들의 일을 알렸다."(마태 8,33)
"마귀 들렸던 이들의 일" 이라는 표현은 돼지 떼의 일화가 부차적 성격을 지님을 강조한다. 이 이야기의 본질은 예수님께서 마귀를 이기셨다는 것이다.
출처: 주석성경 마태오 복음편
|
||||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