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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고백 성사의 근거는?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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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한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12 조회수602 추천수0 신고

그런데 신약성경 어디에 하느님께 직접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받으라는 구절이 있는가? 없다! 개신교는 성경의 여러 구절을 들어 유추, 확대 해석하며 그 이론적 근거로 삼지만 하느님께서 직접 용서해주신다는 구절은 없다! 바오로 서간에서 계속 언급되는 ‘죄의 용서’는 세례성사를 받을 때 그 이전의 모든 죄를 용서받는다는 의미이다.

복음서에서 우리는 간접적이든(마태 16,18-19; 18,18), 직접적이든 (요한 20,21-23) 죄의 용서에 대한 성사적인 언급을 찾아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사도 바오로는 그의 서간 여러 곳에서 초대교회의 화해 성사를 가늠하게 해주는 언급을 하고 있다. 사도 바오로는 음행, 탐욕, 우상숭배 등의 중죄를 범한 이들에 대해 공적인 추방을 언급한다(1고린 5,13, 2테살 3,14). 그리고 또한 그들에 대한 용서에 대해서도 언급한다(2고린5,7.10)

“사람이 사람의 죄를 사해 주다니?” 사람이 사람의 죄를 사해주는 일은 존엄하신 하느님을 모독하는 일이라고 개신교인들은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은 현대의 개신교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예수님 시대의 바리사이파도 예수님께 그렇게 말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죄를 사해주신다는 선언을 듣고 “이자가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마르 2,7) 라고 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말씀하신다.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6, 18-19)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라는 구절은 교도권과 사죄권에 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개신교인들이 흔히 주장하는 ‘하느님께 직접 고백하면 된다.’는 말은 이미 아주 오래 전에 나온 말이다. 아우구스티노는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엄하게 단죄한다. “인자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후세에 치욕을 당하지 않게 하시려고 현세 에서 죄를 고백하도록 마련하셨다....누구든지 ‘나는 하느님께 직접 죄를 고백한다.’든가, ‘하느님 앞에서 고백하겠다.’는 등의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라는 말씀이나, ‘하늘의 열쇠를 교회에 맡기신다.’는 말씀은 헛소리라는 말인가. 우리가 무엄하게도 복음서와 그리스도의 말씀을 마음대로 없애버리겠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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