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경] 한눈에 살펴보는 성경 역사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신약] 성경에 빠지다71: 마태오 복음서 | |||
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20-02-02 | 조회수7,678 | 추천수2 | |
[구역반장 월례연수] 한눈에 살펴보는 성경 역사
하느님의 말씀을 담은 성경은 기원전 1800년경부터 시작해서 기원후 100여 년에 걸친 장구한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하느님께서 구체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 안에 개입하시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으로 그들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시대순으로 엮여 있는 것이 아니라 구약은 모세오경, 역사서, 예언서, 시서와 지혜서로 그리고 신약은 복음서, 사도행전, 서간, 묵시록 등 주제별로 엮여 있다보니 성경을 보면서도 구체적인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성경을 열심히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내용은 알 수 있지만 구세사 안에서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격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기 위해서는 각각의 성경을 주제별이 아닌 역사의 흐름에 따라 재배치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각 권이 어떤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왜 저자가 각 권에서 그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신약의 경우 100년이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성경의 작중연대가 동일합니다. 따라서 특히 신약의 경우에는 성경을 역사의 흐름에 따라 재배치하되 각 권의 저작연대를 알 수 있는 집필 시기를 함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집필 당시의 종교적 · 사회적 상황 등이 각 권을 저술하는 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모든 복음은 AD 66~70년 경 유다 항쟁의 결과를 마주한 다음 작성되었는데, 이때의 교회는 성전이 파괴되는 등 많은 위기에 봉착해 있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성전의 올바른 모습과 역할은 무엇이며, 참된 교회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이 생겨나게 되었고 그러한 것들이 복음서를 저술할 때 예수님의 가르침 안에서 자연스럽게 반영되게 됩니다.
성경의 각 권이 어떠한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상황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언제 집필되었는지를 이해하고 성경을 읽는다면 말씀의 은총이 더욱 풍성하게 우리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동영상 보기
[소공동체와 영적 성장을 위한 길잡이, 2020년 2월호, 노현기 신부(사목국 기획연구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