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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요한복음 6, 49-51절 설명부탁합니다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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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남충희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28 조회수426 추천수1 신고

+ 예수께 찬미

좀 길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 따로 글을 올립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적적인 방법으로 만나를 내려주셨지만 그것은 역시 육신의 생명을 위한 음식이었습니다. 우리의 육신은 물론 죽습니다. ‘너희 조상들’은 육적 자아를 가리키는 상징어입니다.

수가 말하는 빵은 성령입니다. 그러자 악마가 그에게 와서 말하였다. “네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보아라.” 그러나 예수는 대답하였다. “성서에 ‘사람은 빵으로만 살 수 없으며 하느님께서 하시는 모든 말씀이 필요하다’고 쓰여 있다.”(4:3-4) 성령은 영적인 생명을 살리는 음식입니다. 성령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성령을 받아들여서 그 효과를 누리지 않는 사람은 성령을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물론 영적 생명, 영적 지혜, 영적 자유가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성령은 지식의 대상이 아니어서 말로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는 바로 그 성령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려주려고 합니다.
 
예수는 성령에 의하여 이끌리고 있으므로 그의 삶을 잘 살펴보면 과연 성령이 존재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를 믿는 사람은 그의 가르침에 따라 기도함으로써 성령을 받아들입니다. ‘살아있는 빵’은 누구든지 실제로 성령을 받아들여서 영적 생명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수가 말하는 ‘나’는 성령을 받아들이고 있는 영적 자아를 가리키는 상징어입니다. 영적 자아는 성령을 통하여 예수와 일치하며 다시 하느님과 일치합니다. “그날이 오면, 여러분은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또 여러분이 내 안에 있으며 내가 여러분 안에 있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요한복음 14:20) 바로 이런 의미에서 예수는 그를 믿는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이끄는 주님입니다. 성체는 예수를 통하여 하느님과 일치하는 영적 사건을 음식을 먹는 가시적인 사건으로 드러냄으로써 믿음을 강화하기 위한 선물입니다. 눈에 보이는 성체가 육신의 생명을 위한 음식이듯이 눈에 보이지 않는 성령은 영적 생명을 위한 음식입니다. 성체를 먹는 사람이 모두 성령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엉뚱한 미신으로 영성체를 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성령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죽음에서 해방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사람이 자신의 생명을 자각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영원히 산다.’라는 말은 물론 육신의 생명이 지속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 말을 알아들으려면 실제로 성령을 받아들여서 스스로 죽지 않는 생명으로 살아있음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은총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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