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 나라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 | 카테고리 | 성경 | ||
---|---|---|---|---|
이전글 | 요한 바오로 2세 - 그리스도의 임무, 1988.04.20 |2| | |||
다음글 | 게시판 담당자십니다. 숙독해 주세요. | |||
작성자김현준 | 작성일2013-06-09 | 조회수2,443 | 추천수4 | 신고 |
가톨릭 교회의 사말 교리에 대해 설명한 "죽음 심판 지옥 천국"(한국천주교주교회의 편, 2013)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천국(天國)은 성경에서 말하는 '하늘 나라'를 한자로 옮긴 것이다. '하늘 나라'는 하느님을 공경하는 마음에서 하느님의 이름을 발설하지 않으려 했던 전통에 따라 마태오 복음서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대신 일컬어 말하던 표현이다."(60쪽) 교회의 가르침이 하느님 나라에 관한 정의를 가장 시의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게시판의 담당자로서 어느 한쪽의 편을 드는 입장에 있지 않으며, 또한 이 문제의 경우 양쪽 의견 모두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 나라"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와 있기 때문에 가톨릭 교회 안에서 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종말에 가서 완성될 그 영원한 모습을 희망하게 됩니다. 토론에 참여하신 양쪽의 의견은 하느님 나라의 두 가지 모습 중 한쪽에 대한 의견이라고 생각되는데, 사실 이 두 가지 모습이 하나라는 것에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있습니다. 게시판의 담당자로서 안타까운 것은 토론에 임하고 이 게시판을 사용하시는 분들의 모습입니다. 같은 교회, 같은 신앙을 가진 우리 모두는 성경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기 위해 이렇게 깊이 연구하고 묵상하고, 또 성찰합니다. 그런데 요즈음 게시판의 모습을 보면 가끔씩 서로의 모습에서 적개심을 느끼고 계신다는 듯한 생각이 듭니다. 인신공격을 하지 않는다고 하시지만 점잖은 말로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경우를 많이 보았고, 특정인의 글은 아예 읽지도 않는다는 말도 보았으며, 의견이 비슷한 분들끼리 다른 의견을 지닌 분들에게 소외감을 주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또한 공식적인 교회의 입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의견을 진리인 것처럼 강요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학식이 뛰어나시고, 영성이 뛰어나신 분들이 모이셨는데 게시판의 모습은 조금 놀라울 지경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하느님 나라와 관련해서 이야기해 보자면, 우리가 함께 하는 이 게시판에 정작 하느님을 모시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겠지요. 하느님이 계신다면 이곳도 천국이 될 수 있겠지만, 하느님을 진정으로 모시지 못한다면, 지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게시판의 관리자가 아니라 담당자로서 어떠한 종류의 제재를 가하거나 게시판의 운영 방식을 바꾸지 못합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에는 담당자로서 책임을 지고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느님 나라에 관한 토론은 당부드리건데 잠정적으로 끝내 주시고, 토론거리는 이 글의 답글로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기도 안에서 만나게 되길 희망합니다. |
||||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