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복음 묵상]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손용환 신부님의 [그림 성서 박물관]에서 펌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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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타한인성당 | 작성일2013-06-21 | 조회수953 | 추천수0 | |
부활 제5주간 화요일
성령을 약속하시다 요한복음 14,27-31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예수님께서는 평화로 시작해서 평화로 마무리하셨다. 천사들은 예수님의 탄생을 노래했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루카 2,14)
제자들은 평화의 사도로 파견되었고, 그분은 평화의 임금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고 소리 높여 외쳤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임금님은 복되시어라. 하늘에 평화, 지극히 높은 곳에 영광”(루카 19,38) 부활 후에 그분께서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인사하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루카 24,36) 부활 이후에 제자들은 그 평화를 온 세상에 전했다.
그분께서는 제자들에게 다시 한 번 말씀하셨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요한 14,27)
그렇다면 세상의 평화는 어떠하며, 그리스도의 평화는 어떠한가? 세상의 평화는 두 가지 특성을 지닌다. 하나는 힘의 논리에 의한 평화이고 다른 하나는 도피주의적 평화이다.
힘의 논리에 의한 평화는 무엇인가? 세계평화를 위한다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전쟁들이 그것이다. 세상의 평화논리는 시위를 하는 모습에서도 잘 나타난다.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 시위대도 평화를 부르짖고, 최루탄을 던지고 방패를 휘두르는 전경들도 평화를 수호한다고 말한다. 또한 세상이 주는 평화의 다른 모습은 이런 것이 다 싫다며 도피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부딪히는 어려움과 고통의 문제들로부터 도피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평화는 정반대이다. 그리스도의 평화는 어려움과 고통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며, 힘에 논리에 의한 평화가 아니라 희생이 논리에 의한 평화이다.
그리스도의 평화는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마더 데레사 수녀처럼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데 있다. 굶어 죽어가는 사람을 위해 물 한 모금을 주는 곳에 있으며, 아파하고 슬퍼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데 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평화이고, 그리스도를 우리 삶의 중심에 놓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가? 세상의 평화인가? 아니면 그리스도의 평화인가? 힘의 논리에 의한 평화인가? 아니면 희생의 논리에 의한 평화인가? 도피적 평화인가? 아니면 극복하는 평화인가? 지금이 바로 평화의 일꾼이 될 시간이다. [출처] 부활 제5주간 화요일 -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작성자 그림 읽어주는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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