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질문의 배경은 아래와 같은 해석이 이해가 잘 가지 않아서였습니다.
이곳에 좋은 답글 올려주신 여러 형제자매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밀고"니 "배은망덕"이니 보다는 (공관복음서에서 중풍환자 치유에서와 같이) 아무런 평가없이 예수님의 치유 행위와 그를 통한 예수님의 자비와 권능을 드러낸 사건으로만 focus를 맞추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오히려 치유받은 자가 (하도 기쁜 나머지) 그분이 누구인지를 밝혀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결과적으로야 나중에 유다인과의 논쟁의 빌미를 주었으나 사실은 이렇게 문제가 될 줄은 미리 알지를 못하고 단순히 그저 그분이 예수였다고 밝힌 것이 아닌가 생각듭니다.
유다의 배반을 미리 아신 예수님께서 왜 막지 않으셔서 그를 죄짓게 하셨는가 ?로 관점을 돌려 하느님의 일의 본말을 흐리게 되는 경우와 자칫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주석성경에는 언급이 없어서 아래 주석과 해설에 대해서 아직도 혼돈스럽습니다.
이곳 담당신부님께서 답을 주시면 후련해질 것 같습니다.
<이하 인용>
<분도출판사 출간 200주년 신약성서 “요한복음서” 주석서>
“치유된 자의 밀고행위(?)가 언급된 내용이다. 이 행위로 인해 예수와 유대인들의 논쟁(16절 이하)이 야기되었음을 시사한다. 또한 치유된 자의 배은망덕(?)도 시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성서와 함께 출간 최안나 엮음의 요한 복음 해설서>
“치유받은 이의 행동은 도무지 이해할 길이 없다. 자기를 건강하게 고쳐주신 분이 예수라고 유대인들에게 알려주는 동기가 도대체 무엇인가 ? 사회의 주도권을 쥔 유대인들에게 따돌림 당하지 않으려고, 눈치 보는 것은 아닌가 ? 하지만 38년간이나 앓고 있던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준 일은 새로운 삶을 주신게 아닌가 ? 모를 일이다. 악의 끈질김과 비열함의 한 단면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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