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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악마는 거짓말 장이!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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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07 조회수402 추천수0 신고

A. 서론 

#7025에서 이정임 님의 질문의 요지는 이렇다.  

- 모든 권세와 영광을 악마인 내가 예수님 당신에게 주겠소. 이 모든 권세와 영광은 내가 받은 것이니 내가 원하는 이에게 주는 것이오. 당신이 내 앞에 경배하면 모두 당신 차지가 될 것이오.(루카 4,5-7)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악마에게 모든 권세와 영광을 주셨다는 말씀인가요? - 

B. 본론 

1. 이 질문에서 ‘모든 권세와 영광’은 뚜렷하게 누가 만들은 것이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누구로 부터 받은 것인지도 없다. 다만 성경내용(루카 4,3)으로 보면 ‘하느님’임을 알 수 있다. 왜냐, 이 말이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임을 뜻하니까.  

2. 그러나 이 문제의 초점은 이 ‘모든 권세와 영광’을 꼭 ‘악마에게만 하느님이 주었냐?’이다. 아니다. 악마도 우리 모두도 다 똑 같은 권세와 영광을 받았다. 악마는 진실을 말한다. 그 악마는 이것을 하느님에게 이것을 받았다는 거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예수 당신에게 주겠다는 거다. 따라서 악마는 지금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다. 유혹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신성에서 인성을 지니신 예수님을, 그것도 40일 동안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않아 인간으로서는 가장 마지막 위험한 단계에 계신 예수님을 악마는 시험하는 것이다. 지금 광야에서 악마는 예수님의 이 극도의 허약한 것을 악용하여 ‘악마인 자신에게 경배’를 하면 이 모든 권세와 영광을 다 주겠다는 것이다. 큰 틀로서는 ‘거짓말’이라는 걸 알 수가 있다.[이 점에서는 소순태 씨의 의견에 공감함.]  

3. 그러나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본질은 거짓말이 아닌 ‘진실’을 가지고 예수님께 ‘유혹’을 하는 것이다. 왜 진실일까? 악마도 ‘모든 권세와 영광’을 하느님에게 받았다는 거고, 그리고 꼭 자기만이 받았다는 것도 아님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이것은 악마도 아니 우리 모두도 자비의 하느님으로부터 똑 같이 받았다. 누구는 ‘많이 받고 덜 받고’가 결코 아니다. 다만 이 ‘모든 권세와 영광’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거다. 누구를 위해 사용하는가와 일맥상통한다. 악마는 자신에게 경배하겠다면 다 주겠단다. 세상의 권력자가 자행하는 짓거리이다. 소위 악마는 하느님에게 받은 것을 자기 것으로 치부하려하고 하고 또 자기 영광 드러냄에 이용하려 한다. 이게 악마의 위협이다. 지금도 세상의 권력자가 자행하는 수법과 전혀 진배없다.  

4. 그렇지만 우리 예수님은 그 위협과 유혹에 굴복하지 않으신다. 예수님은 그 극도의 위험 상황에서도 분명히 말씀하신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루카 4,8ㄴ)” 예수님은 악마보고 분명히 ‘거짓말하지 마라!’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하신 말씀이 성경에 있다.”라고 대답하셨다(루카 4,12).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마태 4,10ㄴ)”  

5. 이상과 같이 예수님도 성경에 있는 그대로 그 ‘모든 권세와 권능’은 하느님이 모든 이에게 주신 것이고 너는 그것을 하느님의 영광 드러냄에 사용하라. 너도 그분만을 섬겨라. 그리고 나에게서 ‘당장 물러가라. 이 사탄아!’라고 호통을 치시는 것이다. ‘사탄이 지금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구나.’라가 아닌 ‘나를 유혹으로 시험하지 말라.’라고 분명히 악마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6. 그래서 주석 성경은 이 내용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풀이하고 있다.  

- [주석 성경]악마는 세상 권력을 다 쥐고 있다고 자랑하면서 예수님께 그것을 주겠다고 나선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사람들이 고대하는 현세적 메시아가 되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루카 복음서에서 사탄의 권력은 이제 위협을 받을 뿐만 아니라(10,18) 오래가지도 못한다(22,5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아버지에게서만 힘을 받기를 원하신다(10,22; 22,29 참조). - 

주석 성경도 분명히 풀이한다. 사탄이 받은 ‘모든 권세와 권력’은 하느님의 나라에서는 결국은 위협을 받는다. 인성을 지니신 예수님은 신성인 아버지에게서만 그 힘(권세와 권능)을 받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7. 따라서 저는 이 질문에 이렇게 최초에 이렇게 답변을 드렸다.[#7025에서 저의 댓글 참조] 

가. 세례 후 광야에서 예수님이 받은 유혹 중, 첫째와 둘째는 인류 전체가 물들기 쉬운 유혹이다. 특히 둘째는 모든 세상과 사람을 지배하려는 권력에 대한 욕구이다. 악마는 세상을 지배하는 주인으로서, 지상 통치자가 백성을 폭력으로 지배하고 권력을 행사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활개 친다. 그러한 힘으로 인간을 지배하고자하는 자들은 모두 사탄에게 굴복하는 것이다.  

나. 이렇게 악마가 제시하는 권력은 우상 숭배와도 연결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자신에게 경배해야만 권력을 주겠다는 데서 세상 권력이 우상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따라서 악마받았다고 하는 모든 권세와 영광도 사실은 다 창조주 하느님의 것이나 이는 권력에 대한 유혹과 우상 숭배로 악마에게만 드러나며 우리는 이런 악마의 이끌림으로부터 과감히 벗어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야 할 것이다.  

다. 이정임 님이 제시하신 악마가 받았다는 것과 예수님이 악마에게 대답한 것(성경에 기록되어 있다는 내용 : 이어지는 8절 참조)을 참조해 보시면 그 답을 유추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라. 선과 악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느님을 믿는 우리 신앙인은 악을 지배하는 악마의 유혹에 빠지지 말고 하느님 창조 본연의 목적을 성경을 통해 잘 묵상하여 선이 지배하는 아름다운 지상 건성을 위해 매진해야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C. 결론 

가. 이상의 내용에서 저가 할 수 있는 답변이다.

[이정임 님의 질문]모든 권세와 영광은 하느님께로부터 주어지는 것인데 사탄이 자신이 받은 것이니 자기가 원하는 이에게 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사탄에게 모든 권세와 영광을 주셨다는 말씀인가요?

[박윤식의 답변]예, 사탄에게도 하느님께서 그 권세와 영광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요. 이 권세와 영광을 하느님 영광 드러내도록 사용하도록 주신 겁니다. 그것을 악마와 같이 자신의 영광 드러냄에 사용하면 우리도 악마와 다름이 없습니다. 

나. #7025의 질문에 소순태 씨의 답변처럼 ‘결코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악마에게 모든 권세와 영광을 준 것이 아니라 악마가 예수님께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답변은 근원적인 게 아니다. 그의 답변인 게시 글[#7034]에는 ‘거짓말’의 내용이 없다. 다만 ‘악마는 거짓말쟁이’의 설명뿐이다. 거듭 이야기하거니와 악마의 신원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안다. 우리가 이런 나쁜 악마가 되지 않기 위해서 하느님 말씀을 따르는 신앙인이 된 게 아닌가?  

다. 이 성경 내용은 우리도 악마가 될 소지가 있다. 그러니 그 ‘언제라도 악마의 유혹을 물리쳐라.’라는 것일 게다. 그리고 설사 유혹을 받아 죄를 지어도 회개해야 함을 성경은 우리에게 강조하고 있다. 악마가 우리와 같이 거짓말 장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안다. 그러나 어떤 거짓말을 하고 있는 지를 구체적으로 알아야 할 것 같기에 이 묵상을 해 본 거다. 우리는 지금 어떤 거짓말로 전지전능하신 자비의 하느님을 슬프게 하고 있는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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