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 16주간 레지오마리애 훈화 | |||||
---|---|---|---|---|---|---|
이전글 | 코헬렛 성경쓰기를 마치면서 |3| | |||||
다음글 | 다니엘서 5장 19절 |3| | |||||
작성자이년재 | 작성일2013-07-22 | 조회수1,836 | 추천수3 | 반대(0) | ||
그리스도인의 삶을 지탱시켜주는 것은 기도생활과 봉사의 삶이라는 두 기둥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야고보 사도께서도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소용이 있겠습니까?”라고 말하며 “영이 없는 몸이 죽은 것이듯 실천이 없는 믿음도 죽은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편 20세기의 가장 활동가이셨던 마더 데레사 수녀님께는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라고 말씀하시며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과 연결이 되고 봉사의 삶을 통해 세상에 빛을 내어 주님을 보여주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우리들이 주님과 일치하고 사랑을 받고 있는지는 우리가 얼마나 이웃들을 생각해보며, 그들을 위해 얼마나 사랑을 실천하고 있느냐를 보면 알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두 농부가 한 동네에 살고 있었습니다. 한 농부는 그리스도인이고 다른 농부는 비신자였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의 논은 지형 상 항상 물이 고여 있도록 된 논이고, 비신자의 논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비신자는 밤중에 몰래 그리스도인의 논에서 물을 빼서 자기 논에 채웠습니다. 아침에 논에 나갔다가 자기 논의 물이 다 빠지고 옆의 논에 물이 차있는 것을 본 그리스도인은 그 비신자에게 따졌습니다. 그러나 비신자는 자기가 물을 끌어간 것이 아니라 저절로 흘러 들어온 거라고 잡아뗐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화가 나서 비신자의 논에서 물을 빼 자기 논에 다시 채웠습니다. 그런데 그의 마음이 평화롭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 물어 보았습니다. “하느님, 제가 당연히 취할 권리를 취했는데도 마음에 평화가 없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도하는 가운데 이런 질문들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왜 정당한 것만 주장하느냐? 왜 네 논의 물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스스로 물을 대주지 못하느냐?” 그 때에 그는 자신의 권리만을 주장해온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날 저녁에 그리스도인은 자진해서 자기 논의 물을 비신자의 논에 대주었습니다. 밤에 자기 논에 물을 대려고 나왔던 비신자는 이미 물이 찬 것을 보고 금방 어떻게 그렇게 된 것인지를 알아차렸습니다. 다음날 그는 그리스도인에게 용서를 청하였고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들도 우리가 옳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생각하며, 그들을 향한 나의 봉사를 통해 진정한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평화로운 한 주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