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분이 모두 어떤 식으로든 저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셨습니다. 따로따로 대응하자니 번거로워서 한꺼번에 충고겸 답변을 하겠습니다. 남을 판단하기 좋하하는 사람은 자신을 돌아보지 못합니다. 바로 이것이 세 분의 공통점입니다.
1. 박윤식님께
1) 마호메드와 문선명이 승천하였다는 말은 그쪽 신자들이 그렇게 주장한다는 뜻입니다. 이거 글을 읽는 데에 상식 아닙니까? 문선명을 믿는 사람이 미쳤다고 천주교 사이트에 와서 영성을 이야기합니까? 기독교에서 예수가 위대한 기적을 일으켰기 때문에 위대하다고 주장한다면 다른 종교들도 자신의 교주가 더 위대한 기적을 일으켰다고 주장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경전이야 만들면 되고 만든지 오래되면 권위가 생기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믿음이지만 경전을 믿는 것은 미신입니다. 미신을 믿거나 말거나 본인의 자유이지만 말입니다.
2) 3인칭의 예수를 예수님이라고 하지 않는 사람은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여기에 분노하는 '우리 모두'는 어떤 집단입니까? '어떠한 조치'는 또 무엇입니까? 답변을 듣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집단심리를 벗어나셔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집단심리에 휩싸여서 '예수님, 예수님!'하는 사람들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라도 저는 굳이 예수라고 칭하는 것입니다.
3) 글을 잘 읽고 비판을 하시든지 모르시면 그냥 잠자코 계십시오. 제가 언제 예수의 기적을 부인한다고 하였습니까? 기적을 부인하는 사람이 그 상징성을 열심히 설명할 수 있습니까? 비판하시는 것은 좋은데 상대방의 말을 엉뚱하게 바꾸어서 비판을 하면 어떻게 대응을 하란 말입니까?
2. 이정임님께
도올의 제자? 길에서 어쩌고 저쩌고... 너무 저질이라 대응할 수가 없습니다. 블로그의 글에 대하여는 블로그에서 말씀하세요. 계속 삐딱하게 댓글을 다시면 차단하겠지만.
3. 문경준님께
내가 책 한권 달랑 읽었는지 두세 권 읽었는지 댁이 어떻게 알아요? 그리고 책을 달랑 한 권 읽은 게 잘못이면 정당하게 "당신은 책을 왜 달랑 한 권만 읽었습니까?" 하고 확실하게 물어보고 확인하세요. 뭐, 아예 사람이라면 책은 적어도 몇 권이상 읽어야 한다고 요구하시든지. 삼천포라는 말을 그렇게 사용하면 삼천포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말도 못들었습니까?
이제 여기에는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확실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애초부터 여러분에게 인정받으려고 한 일이 아닙니다. 이 정도의 의식수준으로 성서를 이해하려고 하신다니,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하기야 세상의 하고많은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다 비슷합니다만. 제가 여러분을 모욕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부디 자신을 돌아보시고 그 안에서 진리의 길을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 진리는 성서에 있지 않고 '나'에게 있습니다. 성서는 '나와 하느님의 친교'를 가리킵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서의 존재의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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