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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부: 창세기 제4-5장의 두 에녹과 두 라멕은 각각 동일인물??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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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복선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26 조회수2,173 추천수7 신고

1부에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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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상에 나타난 두 에녹과 두 가계의 상이점을 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두 계보가 동일할 수 있는 조건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카인의 후손 에녹

의 후손 에녹

-‘카인’과 하느님과의 관계 :

 

"카인은 하느님 앞에서 물러나와 에덴의 동쪽 놋 땅에서 살았다."(4,16)

-‘’과 하느님과의 관계:

 

"그때부터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기 시작하였다." (4,26)

-‘카인의 후손 에녹에 대한 성경 기록 :

 

성경에 특별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지 않음.

다만 카인이 에녹이라는 이름으로 성읍을 세웠다고 나옴.

-‘셋의 후손 에녹에 대한 성경 기록 :

 

"믿음으로써, 하느님과 함께, 하느님 마음에 들게 살다가, 죽음을 겪지 않고, 천국으로 바로 데려가셨으며, 에녹과 비슷한 사람이 없었다."고 기술 됨.

-‘카인과 에녹의 나이 차이 :

 

카인의 2에녹은  카인의 맏아들로서, 당시의 나이로 백 년 안팎의 차이가 날 것으로 생각됨.

-‘셋과 에녹과의 나이 차이 :

 

셋의 6대손 에녹은 조상 과는 세대차를 보더라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날 것으로 생각됨.

-‘카인의 후손 에녹의 직계 존비속 :

(할아버지아버지에녹아들손자)

 

아담 카인 에녹이랏 므후야엘

-‘셋의 후손 에녹의 직계 존비속 :

(할아버지아버지에녹아들손자 )

 

마할랄엘 예렛 에녹므투셀라 라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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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순태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기에 질문 및 자료 부탁드립니다.

 

<소순태님의 본문글에서 발췌>

어떤 분은 더 나아가, 이 질문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동일인이라는) 자료를 도저히 찾을 수 없다고 하는데, 정말로 그럴까요? 그리고 만약에 그러한 자료를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면, 그 이유가 어디에 있었을까요? 그 분의 능력부족 등의 개인적 이유 때문일까요, 아니면 정말로 그러한 자료가 전혀 없어서일까요?”

 

 

-질문 및 자료 부탁-

 

1. 《동일한 사람이면 이름이 동일하다. 그러나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이 말에 동의하시는지요?

소순태님 주장처럼, 두 계보의 에녹과 라멕이 동일인이라는 추정에 동의하신다면 이름의 동일성말고도, 본질적으로도 합치되는 동질성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그 두 인물들의 동질성을 성경 및 교리서, 교회 자료 등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소순태님께서 동일인이라고 추정된다는 주장에 합당한 동질성에 대한 자료를 찾아 주시되, “전설/가설/추정” 같은 것 말고, “성경이나 교리서”, “교황청 자료등 그에 준하는 권위 있는 자료를 찾아서 올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아버지가 같고 이름이 같으면 같은 사람이다. 그러나 이름이 같아도 아버지가 다르면 다른 사람이다.이 말에 동의하시는지요?

전자의 경우,  (만의 하나) 한 아버지가 두 아들의 이름을 똑같이 지었다면 이름이 같은 형제(각각 개인)일 것입니다.

후자의 경우, 이름이 같아도 아버지가 다른 사람은 더 말할 것도 없이 분명히 다른 사람일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창세기 4장에서 카인에녹을 낳았다는 말씀으로, 창세기 5장에선 예렛에녹을 낳았다는 말씀으로, 두 에녹은 각각 아버지가 다른 사람임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두 에녹이 각각 다른 개별적인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집회서(49,14)에서는 이 땅 위에 창조된 자로서 에녹비슷한 사람은 없었다.” 라고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 에녹은 분명히 셋의 후손 에녹'입니다.)

 

소순태님께 질문드립니다.

이 땅위에 창조된 자로서, ‘(셋의 후손) 에녹비슷한 사람도 없다는데,  개별적인 두 에녹어떻게 동일할 수가 있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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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곳 굿뉴스에 나와 있는 에녹에 대한 신은근 바오로 신부님의 글을 올려 드리겠습니다.(게시번호: 2042, 게시자: 주호식 신부님)

 

 

 

 

[성경 속의 인물] 에녹

 

신은근 바오로 신부(미국 덴버 한인성당 주임)

 

에녹은 셋의 계보로 아담의 6대손에 해당된다. 카인의 후손이 아니라는 말이다. 성경에서 최장수 인물로 기록된 므투셀라는 그의 맏아들이었다. 므투셀라는 969년을 살았으며(창세 5,27), 그의 손자가 노아다.  창세기에 의하면 에녹은 하느님과 함께 살다가 하늘로 사라졌다. 유다 전승에는 그가 죽지 않고 승천한 것으로 되어 있다(히브 11,5). 

이렇듯 찬란한 기록을 가진 에녹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스라엘은 그를 신비에 쌓인 인물로 여겼다. 죽지 않고 사라졌다는 기록 때문이다. 따라서 압제에 시달리던 후기 유다인들에게는 매혹적인 인물이 되었다. 그리하여 에녹의 이름을 차용한 신비주의 저작을 많이 남겼다. 대표적인 것이 외경으로 분류된 에녹서’ 3권이다. 이 책들은 영지주의(靈知主義) 색채가 짙어 초대교회 교부들이 경계했던 저작이다. 

영지주의는 그노시즘(Gnosticism)의 번역이다. 이 단어는 희랍어 그노시스(Gnosis)에서 유래되었다. ‘신비스럽고 비밀스런 깨달음이란 의미가 그노시스다. 따라서 영지주의는 신앙의 핵심을 직관적 논리와 환상적 체험으로 재해석하려는 모든 시도를 가리킨다. 한편 고대사회에서 성행했던 혼합주의 종교역시 그노시스의 한 부류로 보고 있다. 

아무튼 초대교회는 에녹을 성인으로 섬기지 않았고 이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러나 동방교회의 한 갈래인 아르메니아 정교회는 에녹을 성인으로 공경하며 730일을 축일로 지내고 있다. 서방교회는 에녹서를 위경으로 보지만 동방교회에서는 성경의 일부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이슬람교에서도 에녹은 예언자의 한 사람으로 추앙받고 있다. 

창세기의 기록에는 에녹이 65세부터 300년 동안 주님과 함께 지내다 사라진 것으로 되어 있다(창세 6,21-24). 신화적 표현이라 하더라도 이렇듯 경건하게 살다 간 사람은 없다. 그런데도 그에 관한 다른 기록은 성경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의 삶이 지극히 평범했다는 말이 되겠다. 에녹의 일생은 가장 일상적인 것이 가장 특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예다. 

에녹이란 이름에는 순종하는 자, 바치는 자란 의미가 들어 있다고 한다. 이름에 걸맞게 사신 분임을 알 수 있다 창세기 4장에도 에녹이란 이름이 등장하는데(창세 4,17) 그는 동일한 이름을 가진 다른 인물로 카인의 맏아들이다.

[20111120일 연중 제34주일(그리스도 왕 대축일) 가톨릭마산 14] 

 

 

 

(*윗 글을 누르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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