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의 어원은 '파견하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동사 apostello이며 이의 명사형인 apostolos 즉, 사도는 '보내진 자' 또는 '파견된 자'라는 의미이다. 성서에서 '사도'는 초기에 예수를 따르고 그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더 엄밀히 말하면 '사도'라는 칭호는 예수가 그의 교회를 세우고, 그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선택한 열두 명의 제자들과(마태 10:2, 사도 21:4) 이방인들의 탁월한 사도였던 바울로에 국한되어야 한다. 신약성서에서 12제자들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받던 시기에는 '제자'들로 불려졌으나 예수가 승천한 이후부터는 '사도'들로 기록되고 있다. 제자들에게 최후의 만찬을 베푸는 자리에서 예수는 이들을 사제로 임명했으며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지시하였다. 이들은 성령강림절 이후에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그리스도가 그들에게 가르쳤던 바를 사람들에게 전했으며, 초대교회에서 지도자적 역할을 수행해 나갔다.
현대적인 의미에서‘사도’는 사도직을 계승한 주교 등 성직자뿐만 아니라 사도적 활동을 하는 평신도들에게도 해당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평신도 사도직에 관한 교령>에서는 사도직 수행의 권리와 의무는 성직자나 평신도나 모든 신자에게 공통적이라는 것과 교회 건설에 평신도들도 고유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교령 25)을 성직자들이 명심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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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톨릭대사전
2. 왜 우리는 ‘바오로’도 ‘사도’라고 부르는지
가톨릭 대사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12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 승천 이후 사도로 불렸다면 바오로 사도는 12제자단에 속하지도 않는데 어찌 사도가 될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직접 부르시고 뽑으셨기에 그렇다고 여겨집니다.
또한 사도의 어원인 파견받은 자로서 바오로 사도는 파견받은 몫을 얼마나 충실하게 수행하셨는지요? 사도란? 바로 바오로 사도처럼 파견받은 자신의 사명(소명)을 충실히
수행하는 사람일 것이지요.
3. ‘내가 우리 주 예수님을 뵙지 못하였다는 말입니까?’라는 내용은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을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단, 이는 아래 #7314와도 관련될 수 있을 것임.)
당시의 사람들은 12제자만 사도로 인정했었나봅니다. 바오로 사도는 12사도에 들지
않았으니 사도라고 인정할 수 없었겠지요? 그런데 바오로 사도는 살아계신 예수님께서
직접 뽑으신 12사도와 마찬가지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직접 부르시고 뽑으신 자신도 당당히 사로로 뽑으셨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
예수님의 공생애 동안 예수님을 뵈온 12사도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뵈온 자신이나 똑같이 예수님을 뵈온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들도 지금 예수님을 만나고 뵈옵고 살고 있지 않는지요? 살아계신 한 분 하느님을.
살아계신 예수님을 뵈온 12사도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뵈온 자신이나 같다는
것이지요. 살아계신 하느님이시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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