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게시판 담당인 김광두 고스마 신부입니다.

우선 여자친구분이 불쾌한 일을 당하셨다니 많이 황당하시고 화도 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신부님께서 악의를 갖고 그렇게 말씀하시지는 않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것이 어찌 되었든 여자친구분께서 수치심을 느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명동성당 홈페이지의 상설고해성사 시간표를 확인해 보니

(http://www.mdsd.or.kr/sacrament/confession.asp 참조)

토요일 오후 6시 반이면 교구 상설 고해 사목부 신부님께서 담당하실 시간이긴 한데,

외국인 신부님 같다라는 증언으로 보아 메리놀외방전교회 신부님이실 수도 있겠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항의를 하고 넘어가셔야 하겠다고 판단하신다면

서울대교구 상설고해사목부를 통해 말씀해 주십시오.

명동 교구청 별관 3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화번호는 02)727-2017~9입니다.

이런 일을 당하셨다고 해서 고해성사에 대해, 그리고 신앙에 대해 회의까지 느끼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언컨데 대부분의 신부님들은 교우들의 영혼을 위해 진지하게 정성을 다해 고해성사를 집전하고 계십니다. 고해사제의 실수로 불쾌한 일을 겪으셨지만, 하느님께서 고해성사를 통해 주시는 은총만은 변함 없음을 믿어 주셨으면 합니다.

동료 사제로서 이러한 일을 겪으신 것에 대해 사과드리며, 흔들리지 않고 신앙 생활 해 나가시기를, 또한 결혼 준비도 잘 하셔서 행복한 성가정 만들어 나가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