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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앙은 여정입니다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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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04 조회수1,411 추천수2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저의 신앙 여정을 먼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도 형제님과 비슷한 물음들이 있었습니다.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주시려고 주님께서는 저를 성경 공부로 초대해 주셨습니다.

참으로 줄기차게 공부를 했습니다.

바오로 딸 수도회에서 통신으로 8년을 공부하고 가톨릭 교리 신학원에서 또

통신으로 6년을 공부하고... 그 외에도 평화방송이나 해설서 온갖 서적 등을

통해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14년 정도 지나고 나서야 조금 알아듣게 되었습니다.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제가 그동안 알아 들은 내용을 토대로 나눔을 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스라엘의 성경을 통한 신앙 고백에 대한 나눔입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가 배운 하느님의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이것을 먼저 보셔야 나머지 답을 얻으시는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자라나는 나라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어야 싹이 나고 자라나서 열매가 맺히는 과정과 비슷하다는

말씀입니다. 가장 작은 겨자씨가 땅에 심어지고 자라나서 성장하고 나무가 되고 그리하여

하늘의 온갖 새들이 그 나무에 깃들이는 그런 여정의 나라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이해 안에서 이스라엘도 하느님에 대한 이해가 점점 자라났다고 이해하시면 좋으실 것입니다.

성경에 창세기가 성경의 첫 장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성경이 지금 현재 우리가 보는

그러한 형태로 처음부터 존재했는가? 이러한 물음이 먼저 있어야 하고 그 물음에 대한 어떤 답을

얻으셔야 하겠지요.

 

이스라엘이 자신들을 부르시고 자신들이 믿고 고백하고 흠숭하던 신이 천지를 창조하신

유일하신 하느님이심을 처음부터 깨달았는가? 이것에 대한 물음도 아주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처음부터 자신들의 신이 온 세상을 창조하신 유일하신 하느님이심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그것을 깨달은 것은 언제인가? 나라가 망하고 유배를

가면서부터라고 합니다.

 

그 이전에는 하느님은 그들에게 있어서 자신들의 민족신으로만 알고 있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배경 안에서 구약 성경을 이해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바빌론으로 유배를 가면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지고 유배를 간 사실은 단지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진 것만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신인 야훼가 다른 신과 전쟁에서 패배한 것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이스라엘은 깊은 성찰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야훼는 누구인가?
그리고 그들이 깨달은 것은 자신들의 하느님 야훼께서는 자신들만의 민족신이 아니고

온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심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바빌론과의 전쟁에서 야훼 하느님이

진 것이 아니고 자신들이 하느님과의 계약에 충실하게 살지 못해서 하느님께서 잠깐 바빌론의 손에

맡겨 정신차리라고 기회를 주셨음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사야 예언서 등을 보면 하느님께서 꼭 자신들을 데리러 오실 것이고 모든 영광을 회복시켜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고 희망하고 잘 견디라는 메시지를 그래서 주시고 계심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스라엘 백성도 자신들의 하느님께서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이심을 몰랐는데

그러한 여정을 통해 깨닫게 되었고 그러한 깨달음을 성령의 감도를 받아 문서화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집대성한 것이 구약성경이지요.

 

그러므로 구약성경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을 처음에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왜 하느님께서는

자신들을 선택했는지, 곧 아브라함을 왜 선택했는지를 깨닫게 되었고 그 고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 아브라함을 통해 하신 약속은 아브라함, 곧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모든 민족이 하느님의 복을

받을 것이라는 축복의 예언을 하셨지 않는지요.

 

구약성경 중에서도 창세기 가장 첫머리의 창조 이야기는...

당시 고대 근동의 창조신들을 완전히 정리하는 이야기입니다.

다 아시다시피 이집트나 그 밖에 다른 나라에도 창조설화가 많이 있었습니다.

신들이 무지 많았지요. 이집트만 해도 땅의 신, 바람의 신, 태양의 신, 등 참으로

많은 신들이 있지 않았는지요?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의 민족신인줄만 알았던 그 야훼 하느님께서 바로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이 창세기 창조설화부분인 것입니다.

"야, 웃기지마... 너희들이 태앙이 신이라고 믿지? 그 태양은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손수 만드신

피조물이야!" 이런 고백들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구약성경에서 보여지는 전쟁하고 사람을 죽이고 하는 부분에 대한 이해는 이렇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당시 이스라엘 민족은 야훼 하느님께서 자신들의 민족신이심만 알았던

상황에서 이해했던 내용들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라고 보시면 좋으실 것입니다.

쉽게 표현한다면 아이들의 수준이라고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 현대 신학은 하느님께서 그런 분이 아니심을 잘 알고 있지 않는지요?

당시 고대 신학에서는 하느님을 그 정도 밖에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하느님을 알아가는 과정이 겨자씨가 땅에 심어져 나무가 되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구약성경을 통해 깨달은 하느님의 어떤 메세지라고 할까요? 그것은 무엇인가?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깨달은 인간의 한계와 나의 한계를 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내 구원으로 초대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 구원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께서 완성하셨구요.

 

구약성경 곳곳에서 메시아에 대한 어떤 예언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 당시 그 상황에서만의 예언이 아니고 어떻게 아직 오지 않았던

예수님에 대한 예언으로 이해할 수 있는가?

하느님의 말씀은 일회성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당시 이스라엘 민족의 어떤 하느님체험에 대한 구약성경이 오늘날 나에게도

건네시는 하느님의 말씀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곧 봄이 오면 새 학기가 시작될 것입니다.

통신으로라도 성경에 대한 기초 공부를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평화방송 다시보기로 최승정 신부님의 강의나 김혜윤 수녀님의 강의나

그밖에 성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강의를 많이 듣고 공부하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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