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정말 큰 고민이 있습니다 카톨릭에 대하여...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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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재석 | 작성일2014-01-06 | 조회수885 | 추천수6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5에 입교하신다고 하셨으니 어제 입교 하셨겠네요. 축하 드립니다. ^^ 저는 신앙심이나 교리지식이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바를 함께 나누고자 글을 올립니다. 동영상이 너무 길어서 다는 못봤고 앞쪽의 태양신 관련 부분만 조금 봤습니다. 혹시 제가 질문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 로마카톨릭은 순수한 교회의 색깔을 잃어버렸고 정치적인 이유로 바빌론의 태양신 문화를 받아들여 그 순수한 전통 자체를 오염시켰다.
만약, 우리 천주교가 다른 종교의 문화를 받아들여 본질적인 신앙을 훼손하게 된다면 그것은 큰 문제입니다. 비판받아 마땅하지요. 하지만, 본질적인 훼손이 없다면 다른 종교와의 문화적 교류가 큰 문제가 될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태양신 문화를 받아들였다. 그래서 태양을 숭배하게 되었다..라고 한다면 문제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태양을 숭배하지는 않지요. 지금 우리가 크리스마스로 지내고 있는 12월 25일 역시 태양신 탄신일이었던 것이 흡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개신교(구교)도 역시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것 역시 비판받아야할 일일까요? 크리스마스 트리는 어디서 나왔을까요? 그것 역시 원래 순수한 교회의 문화에서 나온 것일까요? 과거 우리 선조들이 주님을 받아들이던 시기에 어떻게 비유를 하며 선교했을까요? 우리 선조들이 믿던 "상제"와 같은 분이나 마찬가지다..라며 교리를 가르치지 않았을까요? 동영상을 일부 보니, 둥그런 모양에서 빛살만 나가면 전부 태양 숭배 문화의 잔재라며 열심히 설명을 하더군요. 잔재가 일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 시절에 살면서 당시 예술을 본 것이 아니라서.. ^^ 하지만, 후광이라거나, 빛의 표현 같은 것을 그림이나 부조 등으로 표현하려면 가장 직관적인 모양이 그런 모양입니다. 신약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변모 같은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태양신 숭배로 오인 받을 것이 두려워 어디 그림 그릴 수 있을까요? 중요한 것은 문화적 영향이 아니라 신앙의 근본이라 생각합니다. 문화적 영향은 개신교 역시 그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고, 개인적으로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 바빌론의 모자신앙을 로마카톨릭에서 흡수하면서 순수해야할 교회문화가 우상숭배문화가 섞인 이상한 상태가 되었다. 성모마리아와 아기예수가 여기서 파생이된것이다 이 부분부터는 동영상을 보지 못했는데, 교리를 배워보시면 아시겠지만, 가톨릭에서 성모님은 숭배의 대상이 아닙니다. 신으로 보지도 않고 신으로 봐서도 안됩니다. 주님께서 예수님의 어머니로 선택하신 분에 대한 공경일 뿐입니다. 물론 공경 중에서 가장 높게 공경합니다만 숭배와는 큰 차이가 있지요. 이 부분은 교리 공부하시면서 오해가 많이 풀리리라 생각합니다. ^^
3. 로마카톨릭은 과거 역사동안 하나님의 뜻에도 어긋나는 비인륜적인 종교심판과 반대세력숙청 히틀러 홀로코스트등 절대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다. 이 부분은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네요. 너무 황당해서 동영상 해당 부분 찾아 조금 봤는데, 유태인들이 예수님을 죽였기 때문에 죄인이라서 유태인들을 박해해 왔다고 하는군요. ^^ 예수님이 유태인이신데 그게 말이 되는 소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히틀러가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에 유태인을 학살했다고도 하고... 이탈리아 마피아들 중에는 천주교 신자가 없을 것이며, 미국 갱들 중에는 개신교 신자가 없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이 동영상 만든 사람이 유언비어들을 열심히 모아 짜깁기를 많이 한 모양입니다. 다빈치 코드 같은 소설 보고도 그게 다 진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니... ^^ 이 부분에 대해서는 3가지를 말씀 드리고 싶네요. 1) 명확한 근거가 없는 유언비어에 너무 휘둘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2) 가톨릭 신자들은(개신교 신자들 또한) 모두 선한 사람만 있지 않습니다. 교회는 죄인들이 모인 곳이지요. 올바른 죄인들은 교회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잘못된 죄인들은 신앙과 삶이 따로 노는 삶을 살 것입니다. 3) 가톨릭 교회가 역사적으로 모두 100% 좋은 일만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건 개신교건 어떤 종교건 다 마찬가지리라 봅니다.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오판도 하고 잘못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고 바꿀 수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있지요. 제가 본 가톨릭은 다른 종교보다 훨씬 더 정의로운 종교입니다.
4. 각성당에 성인들의 유해가 모셔져있고 거기에 기도를 하며 성상에 발을 만지며 기도를 한다. 유해들을 모시고 그 뜻을 기리는것을 보고 하나님이 얼마나 기가막히시겠는가. 가톨릭에는 개신교와 다른 "통공 교리"란 것이 있습니다. 죽은 영혼들도 살아 있는 사람을 위해 기도할 수 있고, 살아 있는 사람 역시 죽은 영혼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지요. 그리고, 개신교에서 중보기도라고 하던가요? 누구를 위해 기도해 달라..하는 그런 것 말입니다. 천주교는 죽은 이들에게도 중보기도를 청합니다. 특히 성모님이나 성인들 같은 경우는 깊은 신앙을 갖고 사셨던 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게 "우리를 위하여 주님께 기도해 주세요" 하는 것입니다. 이걸 오해해서 성모님과 성인들을 신처럼 받든다 생각하면 안됩니다. ^^ 제 생각을 주절주절 적었는데, 공식적인 교회의 가르침이 아니라 제 개인적인 생각임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 그냥 평범한 가톨릭 신자의 생각이라 보시고, 적절하지 못하다 싶은 것이 있거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 그리고, 이런 궁금증들은 예비자 교리 받으시면서 그 때 여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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