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앙은 신비입니다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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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4-01-09 | 조회수1,105 | 추천수1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신앙은 신비입니다.
형제님께서 마음이 따뜻해지셔서 저도 기쁩니다. 제가 형제님을 개신교 신자라고 판단한 것은 아무리 그래도 그럴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가톨릭 교리가 나의 이해력으로 다 이해가 안 되도 그렇지 이해가 안 되서 알고자 질문을 하는 질문자의 입장에서 쓴 글의 내용으로 보기에는 아니라고 여겨지는 내용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몰라서 배우려는 어떤 자세와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내용들이었다고 저는 생각되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어느 형제님도 소속 본당과 세례명을 밝히시길 권고하셨지요.
아무튼 이런 일들은 이미 지난 일입니다. 서로 마음을 풀고 손을 잡았는데 지난 일들은 없었던 것으로 저는 하렵니다. 다만 서로 똑같은 일을 되풀이만 하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족하겠습니다.
저도 제가 살아온 삶을 돌아보니 교회에서 가르치는 바를 이해하고 소화시키기가 쉽지 않은 여정이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해도 뭔 말씀을 하시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말씀들이 참으로 많이 있었습니다. 어떤 내용은 정말 그 말씀을 이해하기까지 수년이 걸린 교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형제님께 통신으로라도 체계적으로 공부를 좀 해보십사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기초가 잘 다져지지 않고는 제대로 이해가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형제님의 마음 안에 무엇이 있는가도 보셔야 합니다.
성모님에 대한 알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거부감의 표현들을 통해 제가 느낀점은 어머니의 모성에 대한 결핍 비슷한 것도 느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또는 어떤 여성으로부터의 큰 상처 그러한 것들이 있어 성모님을 따뜻한 어머니로 받아들이시는데 방해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니었나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형제님께서 진심으로 성모님의 일생의 삶을 묵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성모님은 예수님을 낳은 어머니로서뿐만 아니라 우리 신앙인들이 본받아야할 신앙의 모범을 몸소 살아내신 분이십니다.
성경에는 성모님에 관한 기사가 정말 조금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중요하고 그것으로도 성모님이 어떤 삶을 사셨는지 우리가 더듬어 묵상하면 다 알 수 있기에 배려하신 하느님의 선택이시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평가하는데 긴 말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 사람 정말 잘 살었어! 이 한마디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성경에 아주 적은 분량이지만 그만한 내용이면 우리는 성모님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성모님을 신격화해서 믿는다면 성경은 온통 성모님에 관한 이야기들로 꽉차야 하지만 그렇지 않지 않는지요? 미사 때 강론도 그렇고 실상 우리 교회에서는 공식적으로 성모님에 관해 그리 많은 말씀들을 하지 않고 있지 않는지요?
예수님을 낳으시고 예수님을 돌보셨던 그 어머니를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우리에게 어머니로 주셨고 그 어머니께서 이제는 예수님을 돌보셨던 그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아 우리가 당신처럼 예수님께 온 마음과 사랑을 드릴 수 있도록 도와 주시는 분으로 우리는 받아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얘기가 많이 길었습니다. 아무튼 형제님께서 많이 궁금하시고 이해가 되지 않는 많은 것들이 예수님 안에서 다 해결되고 행복한 신앙생활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누군가가 아무리 훌륭한 답변을 해 주신다고 해도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이 준비되지 않았으면 온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일단 기초 공부를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다시 뵙게 되어 저도 많이 기쁘고 좋습니다. 형제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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