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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약 하느님께서 질투하시지 않으신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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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13 조회수1,346 추천수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질투: 정신분석 용어사전에서 옮겨옴

 

경쟁자의 실제적 혹은 가정된 이득에 대한 부러움을 의미하며, 특히 대상사랑을 차지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질투는 종종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의심을 수반한다. 질투는 오이디푸스 상황에 기인하고, 일차적 대상과 독점적인 관계를 맺으려는 소망이 나중에 삶 속에서 다른 대상에게로 옮겨진 것이다. 그것의 목적은 욕구 충족이나 관심만이 아니라 사랑을 얻는 것이다. 여기에는 또한 경쟁자를 제거하고자 하는 무의식적인 소망도 포함된다.

참고문헌

  • Neubauer, P. B. (1982). Rivalry, envy, and jealousy. PSOC, 37:12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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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질투 [JEALOUSY] (정신분석용어사전, 2002.8.10, 서울대상관계정신분석연구소[한국심리치료연구소])

 

만약 하느님께서 질투하시지 않으신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너희는 다른 신에게 경배해서는 안 된다. 주님의 이름은 '질투하는 이' 그는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탈출 34,14)

 

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는 왜 질투하는 하느님이라고 선포하셨을까? 이 의미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럴려면 먼저 하느님과 이스라엘 민족과의 관계에 대한 이해와 이 말씀을 왜

하시고 계신지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제외시키고 그저 단순하게 질투하는

하느님에 대한 이해는 쉽지 않았다.

 

먼저 질투는 과연 어떤 것일까? 이것이 궁금했다.

여러 가지 찾아 보았던 가운데 가장 마음에 닿는 내용은 정신분석용어사전의 설명이었다.

그 설명을 토대로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관계와 성경 본문의 깊은 이해를 통해 조금 엿볼 수

있었다. 아, 하느님께서 질투하는 하느님이 아니셨다면 과연 이스라엘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는 어느날 뜻을 세우시어 한 사람을 부르셨다.

그가 바로 아브라함이었다. 하느님께서 어떻게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을 돌보셨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것이 구약성경이다. 지금 질투하는 하느님이시라고 선포하시는 텍스트

까지의 모든 이야기는 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에 얼마나 신실하신 분이신지를

알려주고 있다.

 

약속에 신실하신 하느님께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오셨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리고 가시려고 그들을 데리고 나오셔서 계약을 맺으시고 있다.

그 계약은 이러했다.

 

"너희는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모든 것을 잘 지켜라. 이제 내가  너희 앞에서 아모리족,

가나안족,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을 몰아내겠다. 너희가 들어가는 땅의 주님들과

계약을 맺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것이 너희에게 올가미가 될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그들의 제단들을 헐고 그들의 기념 기둥들을 부수고 그들의 아세라 목상들을 잘라

버려야 한다. 너희는 다른 신에게 경배해서는 안 된다. 주님의 이름은 '질투하는 이' 그는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너희는 그 땅의 주님들과 계약을 맺어서는 안 된다.

 

그들이 저희 신들을 따르며 불륜을 저지르고 저희 신들에게 제사를 바치면서 너희를 부르면,

너희는 그들의 제물을 먹게 될 것이다."(탈출 34,30 이하 참조)

 

여기에서 나름대로 묵상해 본 내용은 하느님과 이스라엘은 어떤 관계인가이다.

이 관계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하느님께서 왜 질투하는 하느님이신지 이해가 조금 되었다.

보통 구약성경은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관계을 혼인관계로 묘사하고 있다.

특히 호세아 예언서가 그렇다.

 

혼인관계에 놓인 이스라엘 민족이 이방신들을 따르는 어떤 것을 구약성경은 불륜을 저지른다고

표현하고 있다. 바로 이 맥락에서 이해하면 하느님께서 질투하시는 것에 대한 이해가 되었다.

남편이 사랑하는 부인이 바람을 피는데 질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때 시기하지는 않는다.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하면 질투하게 된다.

 

입장 바꿔 내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 다정하게 대하거나 뭔가 모를 관심을 가질 때 나는 질투한다.

아마 하느님께서도 당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이스라엘이 다른 신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을

질투하시는 것으로 느껴졌다. 사랑하지 않으면 질투하지 않는다. 그가 뭔 짓을 하든 말든 질투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랑하면 질투하게 된다.

 

보통 바람난 부부의 관계에서 볼 때 어떻게 하는가?

남편이 바람났을 때 현장을 잡았을 경우 부인은 남편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지 않는다.

자신의 남편을 꼬셔서 바람을 피웠다고 상대 여자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고 야단을 한다.

 

아마 이처럼 하느님께서도 그러실 것 같다.

이스라엘이 다른 신과 불륜을 저지르는 현장을 잡았을 때 이스라엘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지 않고 이방신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고 흠씬 패대기 치실 것 같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한눈 팔지 않고 오직 당신만 사랑하며 살기를 바라시는 그 마음의

표현이 바로 '질투하는 이' 질투하는 하느님이라는 표현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이스라엘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당신 사랑을 저버리고 다른 신을

사랑하는 것을 질투하신다.

 

그리고 탈출 34,17 이하의 내용들을 지키지 않는 것이 바로 불륜을 저지르는 것은 아닐까?

 

만약 하느님께서 질투하지 않으신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죄와 불륜을 저지르든 말든 신경을 안 쓰실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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